'나는 SOLO' 어색함 넘치는 12기 "왜 모태솔로인지 알것같다"

'나는 SOLO' 어색함 넘치는 12기 "왜 모태솔로인지 알것같다"

뉴스컬처 2022-12-29 08:05:45 신고

3줄요약
'나는 SOLO' 12기 모태솔로들. 사진=ENA, SBS PLUS
'나는 SOLO' 12기 모태솔로들. 사진=ENA, SBS PLUS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나는 SOLO’ 12기가 이전 기수와는 다른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에서는 12기 출연자들의 첫인상 선택 결과가 공개됐다. 영호와 영숙이 각 3표씩을 받았으며 자기소개를 한 영수, 영식, 영철은 놀라운 스펙을 밝혔다.

여주 신륵사에서 첫 만남을 가진 솔로남들은 첫인상 선택에 돌입했다. 영수, 영철, 상철은 단아한 분위기의 영숙을 선택했으며, 영호는 현숙을, 영식은 순자를, 광수는 옥순을 각각 택했다. 영자와 정숙은 한 표도 받지 못해 쓰린 속을 달랬다. 이후 솔로녀들은 앞서 첫인상 선택 때 지목했던 솔로남의 차에 올라타 숙소까지 함께 이동하며 서로를 알아가기로 했다.

영수와 영숙은 첫인상 선택에서 서로 통했다. 하지만 차 안에서 공통된 대화 주제를 찾지 못해 연신 대화가 끊겼다. 영숙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좋으신 분인데 티키타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면 영철을 택한 옥순은 “술, 담배, 게임을 안 한다”는 영철의 이야기에 자신과 취미가 안 맞아 당황하면서도 “어디서 기회를 찾아야 할까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신선하다”고 밝혀 여전히 영철에게 호감이 있음을 고백했다.

영식의 차에 올라탄 순자는 첫 만남부터 술, 등산부터 축제 즐기기 등 각종 취향이 척척 들어맞아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영식은 “이제 집에 가도 되겠다. 둘이 가시죠”라고 했고, 순자는 “카메라 꺼!”라며 화답했다. ‘인기남’ 영호는 현숙, 영자, 정숙의 선택을 받아 ‘3:1 드라이브’를 즐겼다. 말수가 없는 영자, 정숙과 달리 현숙은 조수석에 앉아 영호와 적극 대화를 나눴다. 영호는 “제 취향에 적합한 분”이라고 제작진에게 털어놓았다.

숙소에 도착한 모태솔로 12기는 지난 기수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3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조용했던 영호는 갑자기 손을 번쩍 들어 “숙소에 들어가면 발부터 씻을 수 있을까요?”라고 요청했다. 또 영호는 커피포트, 생수, 고무장갑 등 이삿짐 수준으로 싸온 짐을 공개했고, 12기는 장을 보러갈 멤버 세 명을 정하는 데에만 무려 한 시간 가까이 회의를 했다. 그 결과 정숙, 영식, 상철이 장을 보러 가게 됐다. 앞선 기수들이 솔로녀의 옆자리를 차지하려고 기싸움을 벌인 것과 달리 상철과 영식은 서로 정숙의 옆자리를 양보하는 배려를 보이다가 서로의 무릎에 포개앉을 뻔해 3MC를 폭소케 했다. 더불어 12기는 남녀 숙소의 문이 모두 열려있음에도 정중하게 벨을 눌러 인터폰으로 소통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어색함과 적막은 계속됐다. 영수는 ‘호감녀’ 영숙의 옆자리가 비어있는데도 쭈뼛거렸고, 광수는 영수를 이끌어 영숙의 옆자리에 앉혔다. 식사 후에도 귀뚜라미 소리만 요란하게 들릴 정도로 대화가 끊기자 순자는 “여기 나온 분들, 다 예쁘고 멋있는데 왜 모솔이지?”라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를 보던 데프콘은 “시청자 분들과 저는 왜 모태솔로인지 알 것 같다”고 탄식했다. 좀처럼 대화가 이어지지 못하고 겉돌자 12기 솔로남녀는 자리를 숙소 거실로 옮겨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마주보고 앉을까요?”라는 광수의 주도로 남녀가 양쪽으로 나뉘어 착석해 흡사 단체 미팅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광수는 12기 모태솔로 중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호감녀’ 옥순이 피곤해하자 제작진에게 “옥순님 먼저 인터뷰 하게 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물어보는가 하면 영호, 영숙 등을 찾아가 “동맹을 하자”라고 제안했다. 영수, 영철은 광수의 동맹 제안에 “도와준다고 했던 행동이 안 좋게 느껴질 수도 있다”며 이를 거절했다.

'나는 SOLO' 12기 모태솔로들. 사진=ENA, SBS PLUS

다음 날 아침, 12기의 ‘자기소개 타임’이 진행됐다. 영수는 부산에서 일하는 38세 수학강사로, 수업에서 만큼은 수줍음을 타지 않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그는 “이성분들과 얘기를 해본 경험이 많지 않다”며 “장거리 커플도 내가 찾아갈 수 있고, 나이 차이는 우선 순위가 아니다”라고 자신을 적극 어필했다.

영식은 “31세이며, 문화재단에서 공연기획 담당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목사님 아들이라 가급적 같은 종교로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분을 원한다”고 종교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어른들을 공경할 줄 아는 분이었으면 좋겠다”며 “장거리 연애도 너무 해보고 싶다. 나이 차이 역시 모두를 품을 수 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강조했다.

다음으로 나선 영철은 38세 프로레슬러라고 밝혔다. 그는 “단 10명밖에 매지 못한 아시아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맸다. 하지만 한국에서 평생을 다 걸어도 아무도 안 알아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에서 다시 선수로 데뷔했다”고 치열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국적으로 인해) 차별을 받았다.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경기를 오래 쉬게 됐다. 그러던 중 ‘나는 SOLO’를 보고 대중적으로 성공하지 못한 프로레슬러라도 좋아해줄 사람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신청을 했다”고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다음 주에는 영호의 자기소개와 첫 데이트 선택에 돌입하는 12기의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knewscorp.co.kr

Copyright ⓒ 뉴스컬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