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40년 The moment] 막내 NC 합류한 시즌, 한화가 '개막 13연패'

[KBO리그 40년 The moment] 막내 NC 합류한 시즌, 한화가 '개막 13연패'

일간스포츠 2022-12-29 09:00:00 신고

3줄요약
지난 2013년 11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코리안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 3년연속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확정한 삼성 선수들이 경기종료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지난 2013년 11월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코리안시리즈 7차전에서 승리, 3년연속 통합우승의 대기록을 확정한 삼성 선수들이 경기종료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대구=김민규 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지난 2013년 3월 5일 저녁 한국 야구대표팀과 대만의 2013WBC본선 1라운드 경기가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서 열렸다. 한국 류중일(가운데) 감독이 대만에 3-2로 이기고도 본선 2라운드에 탈락하자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선수들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타이중(대만)=이호형 기자 지난 2013년 3월 5일 저녁 한국 야구대표팀과 대만의 2013WBC본선 1라운드 경기가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서 열렸다. 한국 류중일(가운데) 감독이 대만에 3-2로 이기고도 본선 2라운드에 탈락하자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선수들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타이중(대만)=이호형 기자
 
①WBC 대표팀, 충격의 1라운드 탈락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 한국은 1라운드가 열리는 대만에서 대만·호주·네덜란드와 B조 경기를 치렀다. 당시 대표팀에는 추신수·류현진·김광현 등이 빠져 2회 WBC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부상 선수들도 여럿이었다.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 4안타 빈공 끝에 0-5로 패하고 출발했다. 호주를 6-0으로 이겼고, 대만전도 3-2로 꺾었으나 득실차에서 밀려 네덜란드에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넘겨야 했다.
 
지난 2013년 5월 2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패한 한화선수들이 경기후 관중에 인사하고 들어가고 있다. 대전=김민규 기자 지난 2013년 5월 2일 오후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패한 한화선수들이 경기후 관중에 인사하고 들어가고 있다. 대전=김민규 기자
 
②한화, 역대 최장 개막 13연패 
1년 전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 이글스는 김응용 감독을 선임했으나 시즌 초부터 부진했다. 3월 30~31일 롯데와 개막 2연전에서 연속으로 끝내기 패배를 당한 뒤 이후 11경기를 모두 졌다. 이는 종전 2003년 롯데의 개막 12연패를 깬 최다 기록이다. 한화는 신생팀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연패를 깼다. 그러나 그해 최하위를 기록해 프로야구 역사상 첫 9위로 이름을 남겼다.
 
프로야구 NC-삼성 경기가 지난 2013년 5월 18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나성범이 6회말 1사 우월 1점 홈런을 날리고 홈에 들어오며 이호준과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창원=정시종기자 프로야구 NC-삼성 경기가 지난 2013년 5월 18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렸다. NC 나성범이 6회말 1사 우월 1점 홈런을 날리고 홈에 들어오며 이호준과 하이파이브 하고있다. 창원=정시종기자
 
③'막내' NC의 돌풍
1군에서 첫선을 보인 NC는 개막 7연패로 출발했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이 이끈 NC는 점차 강해졌다. 이호준·손민한 등의 노련함, 나성범·이재학·김종호·김진성 등 무명 선수들의 독기, 찰리 쉬렉 등 좋은 외국인 투수의 활약이 어우러져 52승 4무 72패를 기록했다. 덕분에 NC는 한화와 KIA를 제치고 7위로 첫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2013년 7월 23일 잠실구장서 프로야구 LG트윈스-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LG 이병규 선수의 사이클링 히트와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시상식이 클리닝 타임때 열렸다. 구본능 KBO 총재가 이병규 선수에게 기념패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이호형 기자 지난 2013년 7월 23일 잠실구장서 프로야구 LG트윈스-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LG 이병규 선수의 사이클링 히트와 10연타석 안타 신기록 시상식이 클리닝 타임때 열렸다. 구본능 KBO 총재가 이병규 선수에게 기념패를 전달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이호형 기자
 
④이병규, 리그 첫 10연타석 안타
LG 이병규(등번호 9)는 7월 10일 서울 잠실 NC전 첫 타석 우전 안타를 기록, KBO리그 최초로 10연타석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7월 3일 잠실 한화전 2루타부터 시작된 대기록이었다. 대기록 도중인 5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앤디 밴 헤켄, 이정훈, 송신영, 이보근으로부터 안타, 홈런, 2루타, 3루타를 뽑아 역대 최고령 힛 포 더 사이클(만 38세 8개월 10일) 기록도 세웠다.
 
 프로야구 롯데-NC 경기가 지난 2013년 5월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9회 말 1사 1루서 자신의 타구가 홈런인줄 알고 1루로 뛰어갔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된 뒤 망연자실하고 있다. 부산=정시종기자 프로야구 롯데-NC 경기가 지난 2013년 5월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9회 말 1사 1루서 자신의 타구가 홈런인줄 알고 1루로 뛰어갔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된 뒤 망연자실하고 있다. 부산=정시종기자
 프로야구 롯데-NC 경기가 지난 2013년 5월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9회 말 1사 1루서 자신의 타구가 홈런인줄 알고 1루로 뛰어갔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된 뒤 망연자실하고 있다. 부산=정시종기자 프로야구 롯데-NC 경기가 지난 2013년 5월 15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전준우가 9회 말 1사 1루서 자신의 타구가 홈런인줄 알고 1루로 뛰어갔으나 좌익수 플라이 아웃된 뒤 망연자실하고 있다. 부산=정시종기자
 
⑤'월드 스타' 전준우

롯데 전준우는 5월 15일 NC전에서 9회 말 1사 1루 이민호의 공을 강타했다. 홈런을 직감한 그는 배트를 던지고 한 손을 들어 올리며 당당하게 홈런 세리머니를 했는데, 타구가 펜스 앞에서 낙하해 평범한 뜬공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준우의 세리머니와 머쓱해 한 반응은 MLB.com 등 외신에 소개됐고 그는 팬들로부터 '월드 스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가 지난 2013년 10월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을 꺽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 김기태 감독과 이병규등 선수들이 경기종료후 서로 포옹하며 자축하고있다. 잠실=정시종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경기가 지난 2013년 10월 5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을 꺽고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 김기태 감독과 이병규등 선수들이 경기종료후 서로 포옹하며 자축하고있다. 잠실=정시종기자
 
⑥11년 만에 가을 야구 맛본 LG
LG가 길고 긴 암흑기를 끝냈다. LG는 9월 22일 창원 NC전에서 이병규의 3점포를 앞세워 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71승 49패를 기록한 LG는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매직 넘버를 없앴다. 200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이후 10시즌 동안 4강에 들지 못했다. 2012년 김기태 감독 부임 후 팀 분위기를 쇄신한 LG는 2013년 정규시즌 최종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에서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시상식후 동료들과 세리머니 하며 기뻐하고있다. 대구=정시종기자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에서 우승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시상식후 동료들과 세리머니 하며 기뻐하고있다. 대구=정시종기자
 
⑦뒷심으로 만든 삼성 3연패
삼성이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거뒀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삼성은 3위부터 올라온 두산의 기세에 눌려 첫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쳤다. 그러나 7차전에서 3안타 3득점을 포함해 맹활약을 펼친 MVP 박한이를 앞세워 남은 3경기를 모두 승리, 역대 최초 1승 3패 후 역전 우승을 차지한 팀이 됐다. 삼성은 통합 3연패 대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2013년 11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MVP 및 신인상, 각 부문 시상식에서 최우수신안선수상을 수상한 NC 이재학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지난 2013년 11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MVP 및 신인상, 각 부문 시상식에서 최우수신안선수상을 수상한 NC 이재학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⑧신인왕 '딸기' 이재학 
돌풍을 일으킨 NC의 사이드암 에이스 이재학이 신인왕에 올랐다. 두산에서 뛰다 2012년 2차 드래프트로 NC로 이적한 그는 그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다승왕(15승 2패 평균자책점 1.55)에 올랐다. 2013년에는 정규시즌 10승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8(2위)로 당당히 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마운드에 오르면 얼굴이 빨개진다며 '딸기'라는 별명으로 불린 그는 강력한 구위의 체인지업으로 1군 타자들을 제압했다.
 
지난 2013년 11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MVP 및 신인상, 각 부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넥센 박병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지난 2013년 11월 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MVP 및 신인상, 각 부문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넥센 박병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⑨홈런왕 박병호 2년 연속 MVP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정규시즌 3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년 연속 타이틀을 차지한 그는 117타점 91득점 장타율 0.602를 기록하며 타격 4관왕에 올랐다. 11월 4일 열린 KBO시상식에서 박병호는 총 98표 중 84표를 얻어 2년 연속 정규시즌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13년 12월 4일 오후 서울 역삼통 리츠칼튼 호텔에서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즈 입단 조인식을 가졌다. 오승환이 조인식 후 열린 포토타임에서 나카무라 단장과 한신 유니폼을 들고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지난 2013년 12월 4일 오후 서울 역삼통 리츠칼튼 호텔에서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즈 입단 조인식을 가졌다. 오승환이 조인식 후 열린 포토타임에서 나카무라 단장과 한신 유니폼을 들고 취재진에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경 기자
 
⑩250세이브 오승환 일본 진출 
삼성 오승환은 4월 7일 대구 NC전에서 리그 사상 첫 250세이브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데뷔 첫해부터 세이브를 쌓아 올린 그는 2007년 100세이브, 2009년 150세이브에 이어 2011년 200세이브를 돌파했다. 모두 최소 경기 세이브 기록이고, 150개와 200개는 최연소 기록이기도 했다. 프로 9번째 시즌 만에 250세이브를 달성한 뒤 통산 277세이브로 시즌을 마무리한 오승환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과 2년 총액 9억엔(당시 약 91억원)의 계약했다. 2년 전 이대호(당시 오릭스)가 기록했던 총액 7억원을 뛰어넘는 일본 진출 첫해 최고액 계약이었다.
 
차승윤 기자  
사진=IS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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