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 침수 지역→시간당 95㎜ 강우도 견뎌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신월·신정동에 대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29일 자로 해제했다.
신월동과 신정동 일대 16만2천113㎡는 고질적으로 침수 피해가 나 2011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구는 2013년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과 하수관 정비사업을 시작해 2020년까지 빗물 32만t으로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류배수터널 등을 마련했다.
정비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분석·평가 용역에서 해당 배수시설이 방재성능목표인 시간당 95㎜가 넘는 비에 버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올해 8월 초 수도권에서 발생한 기록적 폭우에도 양천구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구는 전했다.
구는 지구 지정을 해제한 후에도 배수시설을 탄력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노후 하수관을 꾸준히 정비해 장기적으로 침수 위험 요인을 없애나갈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해야 할 책무"라면서 "앞으로도 재난·재해 예방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u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