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참할까 생각도 했는데”…이승기, 주상욱과 KBS ‘공동’ 연기대상

“불참할까 생각도 했는데”…이승기, 주상욱과 KBS ‘공동’ 연기대상

데일리안 2023-01-01 0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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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승기와 주상욱이 ‘2022 KBS 연기대상’의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1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공개홀 웨딩홀에서 진행된 ‘2022 KBS 연기대상’에서는 대상 수상자로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과 ‘법대로 사랑하라’의 이승기가 연달아 호명됐다.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먼저 마이크 앞에 선 주상욱은 “대하 사극이 5년 만에 부활했다. 어렸을 때 ‘저런 역할을 할 기회가 올까, 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이렇게 멋진 역할을 하게 됐다. 대하 사극이 주는 무게감, 중압감이 혼자 감당 안 될 정도였다. 촬영할 때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친형제, 가족처럼 항상 응원해 주고 도와주신 선후배들이 있어서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영광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이승기는 이번 시상식이 전 소속사인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이후 첫 공식석상이었다. 그는 “많이 떨린다. 올 한 해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해였던 거 같다. 참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기도 하고 송구스럽기도 하다”면서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사실 오늘 이 자리에 와야 하나, 양해를 구하고 불참해야 하나 수백 번 고민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제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이런 축제에 와서 웃고 있자니 마음에 걸리고, 무표정으로 앉아 있자니 도리가 아닌 듯 했다”며 “그래서 상당히 많은 변덕을 부렸다. 그런데 이 자리에 오겠다고 한 이유는 하나였다. 드라마는 팀이 만든 거다. 제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서 이 드라마의 땀, 노력이 외면 당해서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시상식에 참석한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감독, 작가, 스태프, 배우들을 언급하며 “고생하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덕분에 웃으며 촬영할 수 있었다”면서 “만약 오늘 어떤 상을 받더라도 짧게 말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상식 객석에 앉은 배우들을 보는데 뭉클했다. 현재 우리나라 콘텐츠가 세계적인 반열에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동료 선후배들이 애쓰시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내후년, 10년, 20년 후 이 자리에 앉아 있을 후배들을 위해서.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해 많은 것을 내려놓고 싸워서 얻어내야 하는 일은 물려주면 안 된다고 오늘도 다짐을 한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 앞으로도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은 도경수와 강하늘, 하지원, 박진희가 우수상에는 이준, 강한나, 이혜리, 임주환, 이하나, 윤시윤, 박지영, 양병열, 백성현, 강한나, 차예련이 수상했다. 신인상에는 변우석과 이유진, 채종협, 강미나, 서현, 정지소가 이름을 올렸다.

아래는 2022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주상욱(‘태종 이방원’), 이승기(‘법대로 사랑하라’)

▲최우수상= 강하늘(‘커튼콜’), 도경수(‘진검승부’), 박진희(‘태종 이방원’), 하지원(‘커튼콜’)

▲우수상= 강한나(‘붉은 단심’), 이혜리(‘꽃 피면 달 생각하고’), 이준(‘붉은 단심’), 박지영(‘현재는 아름다워’), 이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윤시윤(‘현재는 아름다워’), 임주환(‘삼남매가 용감하게’), 박하나(‘삼남매가 용감하게’), 차예련(‘황금가면’), 백성현(‘내 눈에 콩깍지’), 양병열(‘으라차차 내 인생’)

▲베스트커플상= 강하늘·하지원(‘커튼콜’), 김승수·김소은(‘삼남매가 용감하게’), 나인우·서현(‘징크스의 연인’), 도경수·이세희(‘진검승부’), 윤시윤·배다해(‘현재는 아름다워’), 이승기·이세영(‘법대로 사랑하라’), 이준·강한나(‘붉은 단심’)

▲인기상= 이세희(‘진검승부’), 정수정(‘크레이지 러브’), 강하늘(‘커튼콜’), 도경수(‘진검승부’)

▲조연상= 박지연(‘붉은 단심’), 예지원(‘태종 이방원’), 성동일(‘커튼콜’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허성태(‘붉은 단심’)

▲드라마 스페셜 TV시네마상= 신은수(‘열아홉 해달들’), 차학연(‘얼룩’)

▲신인상= 강미나(‘꽃 피면 달 생각하고’ ‘미남당’), 서현(‘징크스의 연인’), 정지소(‘커튼콜’), 변우석(‘꽃피면 달 생각하고’ ‘미남당’), 이유진(‘삼남매가 용감하게’), 채종협(‘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청소년 연기상= 윤채나(‘사랑의 꽈배기’ ‘내 눈에 콩깍지’), 정민준(‘황금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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