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금융권 2023 신년사 ‘내실성장·디지털·ESG’

[기획] 금융권 2023 신년사 ‘내실성장·디지털·ESG’

더리브스 2023-01-02 17:5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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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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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과 전쟁 등이 불확실한 경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금융사들이 내실 있는 성장은 물론 디지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해 고객과 사회에 한발 더 다가서려는 모습이다.

2일 금융권 CEO들이 2023년 신년사를 잇달아 내놓은 가운데 ‘내실성장·디지털·ESG’가 주요 키워드로 주목됐다.


내실성장 전략 강조한 금융그룹 CEO


이날 신년사를 밝힌 4대 금융그룹 CEO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룹을 이끌어가는 지주사로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지속 가능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내세우며 특히 앞으로 자산운용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봤다. 윤 회장은 “금융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이 ‘자산관리운용’으로 전환됨에 따라 선제적으로 대응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자”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은 “신한과 동행하는 이해 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회장 역시 “올해 최우선 전략은 ‘사업 핵심역량 향상’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본업에 대해 강조하며 “하나금융그룹 내 14개 자회사 중 해당 업종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나”며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아 우리 업(業)의 영역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영토 확장 ‘속도전’


디지털 전환의 경우 금융사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영토 넓히기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KB금융 윤 회장은 금융플랫폼을 넘어 ‘일상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지배영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신한금융 조 회장 역시 디지털 영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한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 손 회장은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며 비대면 고객기반을 강화해야한다고 제시했다. 하나금융 함 회장도 부족한 지식과 기술력은 파트너쉽으로 보완하되 메타버스 등 새로운 디지털 영역을 개척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상호금융권에서도 디지털화를 업계 최우선 과제로 거론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태블릿 브랜치 업무범위 확대, 여신 업무 프로세스 개선 구축, 공제 전용 플랫폼 구축 등 체계적인 업무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및 마이데이터 서비스 사업 확대 등 디지털 시대 흐름에 맞는 다양한 혁신과 변화를 통해 내일이 기대되는 새마을금고를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수협은행 강신숙 행장은 “2023년 디지털 변화의 핵심은 체계적인 디지털 과제 이행에 있다”며 “올해를 수협은행 디지털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더불어 ESG도 경영과제 전면


ESG경영 역시 금융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디지털과 함께 전면적으로 내세워진 과제다.

KB금융 윤 회장은 “ESG 경영이 실질적 행동과 구체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열사별 실행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ESG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을 위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겠다”고도 말했다.

신한금융 조 회장은 디지털 영역과 함께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할 요소로 ESG를 꼽으며 “고객과 주주의 기대에 부응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창업 정신과 시대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신한문화 대전환 역시 더욱 가속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우리금융 손 회장은 “올해 그린카본, 블루카본 사업 등 기후대응을 위한 신사업을 추진하고 ESG금융 지원 또한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며 “지난 4년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새마을금고 박 회장은 “‘MG가 만드는 행복한 지역사회’라는 미션 아래 MG형 ESG 모델을 구축했다”며 “금년에는 전국 새마을금고에 ESG경영을 확산시키고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금융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leaves@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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