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비대증 환자 절반 "병원 찾은 적 없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절반 "병원 찾은 적 없다"

캔서앤서 2023-01-03 14:01:58 신고

3줄요약

중년남성들의 적, 전립선비대증. 국내 50~70대 전립성비대증 환자의 절반 이상은 배뇨를 할 때 불편한 증상이 있어도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대한비뇨의학재단
자료 대한비뇨의학재단

대한비뇨의학회는 서울·경기 및 5대 광역시(인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50~70대 남성 500명을 대상으로 최근 한달 간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International Prostatic Symptom Score:IPSS)‘를 이용해 진행한 ‘전립선비대증 인식 설문조사’ 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해당되는 응답자(306명) 중 52%는 병의원을 전혀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3일 밝혔다. 

학회는 최근 한달 간 응답자들이 소변을 볼 때 어떠한 증상이 있었는지 확인했다.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표’ 결과가 7점 이하이면 정상, 8점에서 19점이면 중등도 전립선 비대증, 20점 이상이면 중증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한다.  

이번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1.2%(306명) 가 8점 이상으로 나와 전립선비대증에 해당됐다. 중등도(8-19점)는 45.8%(229명), 중증(20점 이상)은 38.8%(194명)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 환자에 해당되는 응답자(8점 이상·306명) 중 52%는 병·의원을 전혀 방문한 적이 없었다. 구체적으로 중등도 환자(8-19점)의 56.8%, 중증 환자(20점 이상)의 36.7%가 병·의원에 가지 않았다.

응답자들은 배뇨 시 불편한 증상이 있어도 병·의원을 방문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증상이라 굳이 병원에 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66.9%), `적당히 참을 만해서’(44.7%),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 같아서’(16.2%)를 꼽았다.

자료 대한비뇨의학재단
자료 대한비뇨의학재단

배뇨 시 불편한 증상으로 인해 병·의원을 찾은 응답자(483명) 중 비뇨의학과를 방문한 비율은 73.9%에 그쳤다. 또 전립선 비대증 치료를 받은 응답자(102명) 중 27.5%는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 결과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도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 49.4%는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전립선 암이나 발기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이 커지는 비대증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고 전립선암과 발생하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또 발기부전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나타나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립선비대증 자체가 발기부전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전립선비대증은 완치되는 질환이 아닌, 계속 재발하는 만성 질환으로 지속적인 배뇨 상태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62.4%는 전립선비대증을 완치가 가능한 질환으로 오인하고 있었다. 

박현준 대한비뇨의학회 홍보이사(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의 절반 이상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남성 질환으로, 매우 유병률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치료받으러 오는 비율이 낮다”며 “소변을 본 후 소변의 일부가 남아 있거나, 소변을 본 지 2시간 이내 또 소변이 마렵거나, 소변을 볼 때 금방 나오지 않는 증상 등이 있다면 지체 말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를 찾아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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