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구치소 촬영, 단번에 허락"…'관계자 외'가 담을 '출입금지구역' 뒤 '사람들'

[D:현장] "구치소 촬영, 단번에 허락"…'관계자 외'가 담을 '출입금지구역' 뒤 '사람들'

데일리안 2023-01-03 15:04:00 신고

3줄요약

6일 오후 9시 첫 방송

'관계자 외 출입금지'이 구치소를 비롯해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미지의 세계를 탐색한다.

3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동원, 고혜린 PD가 참석했다.

ⓒSBS ⓒSBS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 남부 구치소, 인천공항 등을 방문해 그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동원 PD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MC로 합류했다.

이 PD가 '금지구역'을 찾기로 계획한 계기를 밝혔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면서 억울한 사건들 또는 피해를 입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사건을 파헤쳐서 도움을 주거나 절차를 밟게끔 노력을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새 프로그램을 한다면 경제적으로 어렵고, 지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남들이 쉽게 못 가는 곳에서 그런 걸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금지구역을 떠올렸다. 극단의 무거운 프로그램을 해왔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좀 편안하게 보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첫 회에서는 가장 어둡고 단단한 철문으로 가려져 있는 금지구역인 '서울 남부 구치소'를 찾아간다. 이 PD가 그 이유에 대해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하며 일반인들이 못 가 본 곳을 가봤었다. 그 경험과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보고 싶은 곳' 하면 교도소나 돈을 만드는 조폐공사 등을 많이 떠올리시더라. 어딜 가야 사람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교도소를 떠올렸고, 법무부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이 PD는 "보안구역 촬영을 하려고 하면, 전 스태프가 신원조회를 받아야 한다. 답사건 촬영이건 핸드폰을 포함한 통신장비나 담배를 빼앗긴다. 장비에 대한 시리얼넘버도 넘겨야 한다. 목록을 만드는데도 3일이 걸린다. 들여갈 때도, 가지고 나올 때도 2, 3시간씩 걸리기도 했다"는 고충을 밝혔다. 고 PD 또한 "핸드폰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무것도 없이 촬영을 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궁금증 해소는 물론, 미지의 공간을 탐색하며 미처 몰랐던 업계 종사자들의 고충을 담기도 한다. 첫 회의 배경이 되는 서울 남부 구치소에서는 연예인들이 입소자로 직접 그곳에 입소하는 과정을 체험하며 미처 몰랐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PD가 이에 대해 "교정 시설에서 일하는 공무원 분들이 묵묵히 열심히 일하시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TV 속에서 왜곡된 이미지로 담긴 적도 있다. 구속된 사람이 수용시설에 들어가는 과정을 알아야 그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입소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업무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해를 해야 교도관 분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법무부와 2달 동안 논의를 거친 끝에 먼저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고 PD는 "방송을 한 적이 있지만, 이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열어준 적은 없다고 하시더라. 정말 자유롭게 돌아다녀볼 수 있다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이런 걸 확인하는 것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출연자들이 금지구역을 직접 누비며 그곳의 이야기를 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이 PD가 "금지구역을 다루거나 직업적인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한 기관 또는 시설을 통째로 섭외를 한다. MC들에게 실제로 관계자들이 사용하는 출입증을 발급받는다. 그것을 들고 돌아다닐 수 있다. 현장을 보고, 그 속에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지구역'을 예능의 틀 안에서 다루는 것에 대한 우려도 없지는 않다. 이에 이 PD가 "교정 기관에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드렸을 때, 하자고 하시는데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교도관들의 이야기를 실제로 와서 있는 그대로 들어주고 알려주겠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하시더라"라며 "징역 사는 사람만큼이나 교도관들도 창살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하셨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셨다. 그분들의 애환이나 어려움에 집중을 해서 이야기를 하려 했다"라고 진정성을 강조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6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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