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시장의 과도한 낙관 위험, 올해 금리 인하 없을 것”

美연준 “시장의 과도한 낙관 위험, 올해 금리 인하 없을 것”

투데이신문 2023-01-05 11:58: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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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AP]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뉴시스/AP]

【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록 공개를 통해 금리 인하에 대한 매파적 기조를 표명했다.

4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FOMC회의록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들이 단 한 명도 없었다. 위원 전원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겨냥한 금리인상을 계속하면서도 경제성장에 대한 리스크를 한정적인 형태로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준은 “계속 예상 이상으로 상승할 우려가 있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데 주력하고 정당한 근거 없는 금융 상황의 완화는 금융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향한 노력이 후퇴한다는 오해가 생기게 한다”고 우려했다.

이는 목표 인플레이션인 2% 이하로 내려가는 확실한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현재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금리인상 속도를 줄이는 것이 연준의 물가 안정 의지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는 등 지난 11월 FOMC에 비해 매파적인 색채가 강하게 드러나는 모습”이라며 “시장의 정책 전환 기대감이 과도하게 높아질 시 그간의 공격적인 긴축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려의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하락추세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경기가 얼마나 둔화될지, 또 연준은 긴축을 얼마나 조절해 나갈지가 중요해진 상황으로 시장참여자들로 하여금 상당기간 지표 후행적으로 대응하게 만드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11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7.1%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5개월 연속 둔화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이에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연준은 금리인상 효과가 실물경제에 도달하는 시차를 감안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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