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제거는 시험 출제하지 않겠다는 국가 차원 공지" 황현필 맹비난

"5·18 제거는 시험 출제하지 않겠다는 국가 차원 공지" 황현필 맹비난

내외일보 2023-01-05 12:3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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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한국사 강사 황현필씨가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정부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삭제된 것과 관련해 "바로 전인 2018년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에 10번 언급됐던 광주 민주화운동이 2022년 교육부 고시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엔 단 한 번도 실리지 않았다는 게 과연 우연의 일치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5일 황현필 강사는 '황현필 한국사'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제하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황 강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에 광주 5·18 묘지를 방문했을 때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2022년 윤석열 정권의 교육부가 고시한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 수백페이지에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라는 단어가 단 한 단어도 들어가 있지 않다"면서 "이게 그 전에 발표됐던 2018년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에도 그랬다면 문제가 안 된다. 근데 그 당시 2018년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엔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10개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뭘 의미하나. 교육부의 지침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시험 출제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험에 출제하지 않겠다고 국가 차원에서 공지한 것이기 때문에 이건 분명히 기존의 한국사 교과서에 광주 민주화운동 서술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교육부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그랬는지, 개인적으로 이게 실수라고는 죽었다 깨어나도 보기 어렵다"고 거듭 날을 세웠다.

황현필 강사는 이어 "그런데 문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만 빠졌나. 제주 4·3사건 역시 완벽히 사라졌다. 다시 한 번 이야기한다. 2022년 교육부 고시 사회과 교육과정 개편안에 제주 4·3사건 역시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 강사는 "지금이라도 윤석열 대통령께서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했던 약속을 국민들과 학생들에게 지켜주신다면 교육부도 따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더불어 이번 강의 마치겠다"고 영상을 끝맺었다.

앞서 지난 2021년 황 강사는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를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면서 "5년간 대통령이 되어서 이 나라를 잘 이끌었다 치더라도 그 성공한 대통령 이재명이 이순신의 숭고함엔 미치지 못할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최소 5년 동안에 이순신이 7년간 전장에서 보여줬던 그 능력을 대한민국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선 조선 중기의 무신이었던 원균과 비교하면서 "원균은 삼도수군통제사가 되고자 했었던 사람일 뿐이었다. 제가 볼 때 이 후보는 자신이 꿈꿔온 구상과 계획을 실천해보고 싶어 하는 열망이 분명히 보이지만, 윤석열 후보는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자인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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