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은 좋은데...삼성엔지니어링, 22년만에 배당 재개하나

수익성은 좋은데...삼성엔지니어링, 22년만에 배당 재개하나

주주경제신문 2023-01-06 09:05:17 신고

3줄요약

2012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2년 배당을 재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삼성그룹의 배당 정책을 분석한 결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중공업 등은 최근 5년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 중 삼성중공업은 15년부터 21년까지 7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중이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22년까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년 최초 흑자가 발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5년 이후 당해 잉여현금흐름(FCF)의 10% 내외 수준으로 현금 배당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은 꾸준히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에 무배당에 의문에 제기되는 상황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년부터 지금까지 배당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본사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2018년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 된 이후 꾸준히 순이익이 증가했다. 회사의 순이익은 2018년 629억원, 2019년 3238억원, 2020년 2521억원, 2021년 3511억원을 달성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꾸준한 실적 증가는 수주 호조에서 기인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해외에서만 약 27억5000만달러(한화 3조4900억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중 해외 수주 2위라는 성적표다. 올해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역대 최대치인 2012년 수주 실적(13조원)에 근접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 또한 2018년 2337억원, 2019년 5263억원, 2020년 6889억원, 2021년 1조116억원, 지난해 3분기 1조431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매년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에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를 가감한 당가감한 당기순이익 중 일부가 적립된 금액을 말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별도의 배당정책을 갖고 있지 않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배당하지 않은 이유는 13년, 15년 적자가 있었고 상법상 배당 가능 이익이 미충족됐기 때문"이라며 "20년부터 배당 가능 이익이 충족됐지만 큰 이익이 아니라서 재무구조 건전성 확립,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배당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무리한 수주 경쟁으로 인한 저가 수주로 13년과 15년 각각 1조280억원, 1조4543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바 있다.

업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22년 배당을 시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2년 4분기 실적과 함께 연간 가이던스(세부 지침)와 배당정책에 제시될 가능성도 예상된다"며 "긍정적인 중장기 성장 전망과 더불어 향후 현금 활용에 대한 방향성 제시는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며 "4분기 실적발표 때 주주환원 정책을 시장에 공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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