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물, 쓰레기 더미에 '벌거벗은 채' 방치된 세 살배기..40대 친엄마 입건

오물, 쓰레기 더미에 '벌거벗은 채' 방치된 세 살배기..40대 친엄마 입건

원픽뉴스 2023-01-07 23:52:07 신고

3줄요약

세 살배기 아이를 쓰레기와 오물로 가득 찬 집에 방치한 어머니가 아동 방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아이는 벌거벗은 상태로 발견됐고, 엉덩이에 심각한 발진이 일어나 있었습니다.

지난 2일 오후 8시20분쯤 경기 구리시 한 주택가에서 보호자 없이 집 안에 혼자 놓여 있던 A군(3)이 발견됐습니다.

A군 곁에는 음식물 쓰레기 등이 널려 있었고 집 안엔 악취가 가득했습니다. A군은 상당 기간 방치된 채로 놓여 있어 엉덩이 부분도 심각한 발진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는데,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에 따라 출동했습니다.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가보니 A군은 보호자 없이 벌거벗은 채 울고 있었습니다. A군은 이후 보호시설로 인도됐습니다.

인근 주민은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더라”라며 “속으로 ‘요새도 저렇게 아기를 울리는 사람이 있나?’ 그렇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경찰은 친모인 40대 여성 B씨와 A군을 즉시 분리 조치하고 B씨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정확한 방임 기간과 사건 발생 경위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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