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특급 조커’ 이강인 활약은 대단했다.
레알 마요르카는 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마요르카는 승점 22점이 되며 10위에 올랐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강인 대신 베다트 무리키 짝으로 아마트 은디아예가 배치됐다. 은디아예는 속도를 더했다. 다니 로드리게스와 이니고 루이즈 데 갈라레타가 전진해 빌드업을 주도했다. 마요르카는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바야돌리드 반격도 거셌는데 안토니오 라이요 수비를 중심으로 잘 막아냈다.
후반에도 밀어붙였는데 골이 안 나오자 후반 16분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종횡무진 활약했다. 프리킥, 코너킥을 전담하면서 날카로운 왼발킥을 자랑했고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도 정확한 패스와 전환을 통해 마요르카 공격의 질을 높였다. 많은 활동량까지 보였다. 조커로서 제 임무를 확실히 다한 이강인 덕에 마요르카는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
이강인의 존재감 속에서도 득점은 나오지 않았는데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졌다. 이강인이 올린 프리킥을 아브돈 프라츠가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마요르카가 리드를 잡았다. 프라츠 골은 결승 득점이 됐다. 마요르카는 값진 승점 3점을 얻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라츠 슈팅도 좋았지만 그 전에 이강인의 프리킥도 훌륭했다.
교체로 들어온 이강인은 34분 정도를 뛰고 키패스 4회를 올렸다. 크로스 시도만 11회였는데 그 중 5회를 성공했다. 롱패스 성공도 1회가 있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63점을 줬다. 라리가 사무국 선정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에 뽑힌 라이요(7.66점) 다음으로 높았다. 이강인이 얼마나 영향력이 컸는지 보여주는 평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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