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에겐 만화방·코인노래방이 모텔"… 커튼 걷어내면 '충격'

"요즘 10대에겐 만화방·코인노래방이 모텔"… 커튼 걷어내면 '충격'

머니S 2023-01-08 05: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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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과 코인노래방 등이 10대들의 모텔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충북 충주지역 SNS 커뮤니티에 지난 2일 저녁 한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이 5일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아이와 함께 만화카페에 갔는데 블라인드로 가려진 밀실에서 학생들이 성행위를 하고 있었다는 내용이다.

밀실방 3곳 이상에 남녀가 함께 있었고 나갈 때 보니 교복을 입고 있었다는 게 글쓴이의 설명이다. 글쓴이는 "사장님이 묵인하시고 청소년들 받은 거 같아요"라며 "이런 경우 어떻게 행동하는 게 옳을까요?"라고 물었다.

아이 엄마들은 '세상에 진짜 충격이네요', '절대 애들 못 가게 해야겠어요', '저라면 신고할 듯', '신고해서 개선이 필요해 보이네요', '피임은 하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는 다음날인 3일 충주교육청과 충주시에 민원을 제기했다. 경찰과 협업해 재발 방지와 청소년계도 등 시정조치를 당부했다고 했다.

교육청은 지난 4일 해당 만화카페에 전화를 걸어 블라인드 철거를 요구했다. 5일 교육청·시청 관계자가 해당 만화카페를 방문했을 때는 이미 블라인드와 칸막이가 모두 철거된 상태였다.

해당 만화카페는 풍기문란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이유로 충주시 위생과로부터 계도 처분을 받았다. 교육청은 매달 해당 만화카페를 생활지도 하기로 했다.

교육환경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교육청이 학교 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범위 내 지역을 교육환경 보호구역으로 설정해 유해시설 운영을 차단할 수 있다. 그런데 해당 만화카페는 범위 밖(400m 정도)에 있다.

앞서 지난해 4월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코인노래방이 10대들의 모텔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4~5년 전 아는 형이 운영하는 코인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했는데, 근처에 중·고등학교가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코인노래방 문 앞에는 "CCTV 있습니다. 이상한 짓 하지 마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럼에도 학생들이 코인노래방에서 탈선을 이어갔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는 "경고 문구를 적어놔도 무슨 공항에서 무료 핫스팟 켠 것처럼 (학생들이) 몰려들었다"며 "어떤 학생은 CCTV 보고 씩 웃고 (성관계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쓰레기통 치우고 (노래방) 안쪽 청소할 때는 콘돔 나왔다"며 "의자에 이상한 거 묻어 있으면 다 죽여버리고 싶었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또 A씨는 "(일한 지) 일주일 만에 노래 부르러 온 것인지, 이상한 짓 하러 온 건지 구별 가능했다"며 "치워야 하는 난 무슨 죄냐. 너무 열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막노동도 버텼는데 거긴 두 달 만에 그만뒀다"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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