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었다고 10만원 내래요"… 결혼식 축의금도 인플레?

"밥 먹었다고 10만원 내래요"… 결혼식 축의금도 인플레?

머니S 2023-01-08 05:3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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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잦아들었던 결혼식이 일상회복과 함께 늘어나고 있다. 직장인들은 결혼식 초대가 밀려드는 데다가 축의금 인플레이션까지 겹쳐 고민이 늘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밥을 먹으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을 내라고 하더라"며 자신이 겪은 일을 전한 A씨 사연이 화제다. A씨는 '지금 기본 축의금이 10만원인데 앞으로 더 오르는 것 아니냐"라며 이 같이 밝혔다.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5만원과 10만원 사이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부산에 사는 B씨도 최근 결혼하는 지인들이 늘자, 축의금 걱정에 빠졌다. 그는 "요즘 축의금은 10만원이 기본인데 사회 초년생에게는 부담이다"이라며 "월급을 받아 저축하고, 생활비를 쓰고 경·조사비까지 내면 여력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5만원과 10만원 사이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3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식에 아내를 데려간 거로 면박 받았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2주 전 아내와 함께 직장 선배 결혼식에 참석했다. 선배와 아내는 잘 아는 사이는 아니지만 이전에 인사를 몇 차례 나눴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과거 선배가 자신의 결혼식에 혼자 와서 축의금을 10만원 냈기에 똑같은 금액을 냈다"며 축의금 10만원을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 후 선배는 축의금 10만원 내고 아내까지 데리고 와서 밥을 먹었냐"며 눈치를 줬다고 말했다.

때아닌 축의금 논란에 직장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해당 글에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작성자를 비난했다. 그는 "물가도 올랐는데 2인분 먹고 똑같이 10만원 내면 앞으로 얼굴 보지 말자는 것"라며 "아이까지 데려왔으면 멱살 잡혔다.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댓글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작성자를 옹호하는 시각도 있다. 결혼식은 '돈'이 아니라 '축하'가 목적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들은 "돈 걷으려고 결혼식 초대하냐. 자리에 와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거 아니냐" "결혼으로 장사하냐" "결혼식에 손님 부르고 식대 남겨 먹을 거면 알아서 저렴한 데 찾아서 해라. 본인 축제에 손님 초대하면서 저런 소리나 하고 있다" 등 선배를 비판했다.

이 같은 반응을 확인한 작성자는 "생각이 없으면 없었던 거지 인생이 좀생이는 아니다"라며 "선배도 나한테 10만원 내서 생각 없이 10만원 냈다"고 밝혔다. 이어 " 댓글 보면서 더 낸다는 거 알겠는데 좀생이 취급은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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