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이력 논란 윤병학 카나리아바이오 사장, 과거는 어땠나

허위 이력 논란 윤병학 카나리아바이오 사장, 과거는 어땠나

머니S 2023-01-08 05:4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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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학 카나리아바이오 신약개발 총괄사장 겸 세종메디칼 대표이사에 대해 허위 이력 게재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과거 윤 사장의 이력도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카나리아바이오는 윤 사장을 둘러싼 논란과 상관없이 높은 신뢰를 보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지난 6일 윤 사장을 통해 난소암 치료제 후보물질 오레고보맙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사장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오레고보맙의 성패를 올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르면 올해 2분기 중에 오레고보맙 임상 3상 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이사는 윤 사장을 놓고 "저분자 항암제부터 세포치료제, 근골격계 바이오의약품, 항바이러스 제제까지 다양한 연구경험이 있다"며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개발을 진행한 경험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가로 2022년 7월 어렵게 모셔왔다"고 소개했다.

윤 사장은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약리학을 전공한 뒤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서 임상연구원으로 일했다. 이후 미국 소크연구소와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의 합작법인인 JCB연구소의 부소장, 바이오베터바이오로직스 대표, 엑세쏘바이오파마 대표, 쎌마테라퓨틱스 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최근 윤 사장의 이력 중 'HLB그룹의 의약품 개발총괄 및 사업개발 본부장' 부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윤 사장이 HLB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두지휘했다고 소개했다. 반면 HLB는 "윤 사장이 HLB에 근무한 것이 아니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HLB생명과학 신약 개발본부 소속으로 IR업무만 담당했다"면서 "신약개발에 참여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각사 사업보고서와 머니S 취재 등을 종합하면 윤 사장이 카나리아바이오에 합류하기 전 그의 이력에 의구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 있다. 윤 사장은 2020년 2월 쎌마테라퓨틱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는데 같은 해 4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고 회장에 올랐다. 그러다 2021년 12월 각자대표이사를 맡았고 2022년 4월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쎌마테라퓨틱스를 나왔다.

윤 사장은 2021년 3월 쎌마테라퓨틱스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위탁생산(CMO) 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국내에 특수목적법인(SPC) '러시아 모스코바 파트너스 코퍼레이션'(MPC)을 설립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기도 했다. MPC는 2021년 2월 당시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아세안 국가 판매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0년 7월 러시아 제약사 팜신테즈와 러시아에서 항바이러스제로 사용 중인 네오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공동개발을 위해 합작회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동시 개발에도 나섰다.

하지만 상장폐지 위기에 코비박 위탁생산사업은 흐지부지됐고 2021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네오비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반려하는 등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모두 무산됐다.

쎌마테라퓨틱스는 2021년 3월30일 2020년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인의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감사의견 거절은 코스피·코스닥 상장 폐지 사유여서 이날부터 주식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쎌마테라퓨틱스는 2022년 5월 2021년 재무재표에 대해서도 감사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2020년 3월 러시아 방사선 색전술 기업 베빅의 지주사인 NBT CJSC 지분 27%를 24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는데 인수대금 마련을 포함한 자금조달의 불확실성 문제가 제기된 탓이다.

주식투자 커뮤니티 등을 살펴보면 쎌마테라퓨틱스 일부 주주는 윤 사장이 2022년 10월 세종메디칼 대표이사를 맡았을 때 "상폐되나요?" "회사 던지고 카나리아바이오 갔네" "철밥통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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