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례행사' 에르메스발 명품 가격 인상 도미노 또 시작됐다

'연례행사' 에르메스발 명품 가격 인상 도미노 또 시작됐다

머니S 2023-01-08 05:53:00 신고

3줄요약
경기 불황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도 해외 패션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연초부터 가방을 비롯한 의류·주얼리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다른 명품 브랜드 도미노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지 관심사다.

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매년 1월 제품 가격을 올리는 '전통'을 가진 에르메스가 지난 4일 의류와 가방, 신발 등 제품 가격을 5∼10% 인상한 데 이어 5일 주얼리 제품 가격을 최대 20%가량 인상했다

'예비부부 웨딩밴드'로 알려진 헤라클레스 웨딩밴드는 363만원에서 20.9% 오른 439만원으로 인상됐다.

정사각형 형태의 수작업으로 만드는 까레 스카프는 65만원에서 71만원으로, 스카프링은 29만원에서 32만원으로 각각 9.2%, 10.3% 올랐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도 지난 5일 전 제품 가격을 5~10% 일괄 조정했다.

지난 2~3년간 명품 업계는 물가인상와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지속해서 가격을 올려 왔다. 샤넬과 프라다는 지난해 4번에 걸쳐 가격을 인상했고 루이비통·구찌 등은 2차례씩 가격을 올렸다.

명품업계에선 올해도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여러 경기 지표가 악화하는 등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올해 명품의 성장세는 다소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품 업계는 지난해에만 전년대비 약 22%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메스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31억4000만유로(약 4조4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와 이탈리아 명품 협회 알타감마는 올해 명품 시장은 전년대비 3~8% 규모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허영심 또는 과시욕으로 인해 가격이 오르는데도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인 '베블렌 효과'가 명품 소비 증가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은 잦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일명 3대 명품 '에루샤' 브랜드 중 에르메스가 가격 조정에 나선 만큼 루이비통과 샤넬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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