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의 은행]㊤젊고 유연한 뉴 페이스로 조직 탈바꿈

[격변의 은행]㊤젊고 유연한 뉴 페이스로 조직 탈바꿈

아이뉴스24 2023-01-08 07:00: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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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은행권에 태풍이 불고 있다. 예고 없는 세대교체와 올드보이의 귀환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금융권을 뒤흔드는 관치와 외치 바람도 여전하다. 잇단 금융사고는 은행 조직의 환골탈태를 불러오고 있다. 위기의 시기, 격변하는 은행의 움직임을 들여다 본다.[편집자]

계묘년 새해, 은행들이 새 얼굴을 내세우며 신발 끈을 고쳐 맸다. 은행장들의 평균 나이는 50대로 낮아졌다. 수직적인 조직에서 젊고 유연한 수평 조직으로의 전환에 몸부림치고 있다.

신한·하나·NH농협·DGB대구·전북·광주·기업·Sh수협은행 등 8개 은행은 올해 새로운 은행장을 선임했다. BNK금융지주의 경우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끝나면 경남은행과 부산은행도 새로운 수장을 맞을 예정이다.

뉴 페이스는 한용구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황병우 대구은행장, 백종일 전북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 김성태 기업은행장, 강신숙 수협은행장이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58세다.

왼쪽부터 이재근 KB국민은행장, 한용구 신한은행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사진=각 사 제공]

◆ 영업통부터 전략통까지, 능력은 기본 소통은 옵션

이들은 소통과 위기관리 능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용구 신한은행장,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모두 영업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영업통'이다.

이승열 행장은 옛 하나·외환은행 전략기획부, 하나은행 경영기획부를 거쳐 그룹 재무 총괄을 지낸 '전략통'이다. 이석용 농협은행장도 농협중앙회 인사전략팀, 조합구조개선지원부, 기획조정부 등을 지낸 전략통으로 불린다. 황병우 대구은행장도 DGB금융그룹의 전략 설계에 집중해왔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증권사에서 시작해 전북은행에서 자금 운용을 맡은 자산시장 전문가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영업점 지점장과 전략기획부, 계열사 대표 등을 지내 은행 사정에 밝다. 강신숙 수협은행장은 내부에서 최연소 여성 부장, 최초 여성 본부장, 최초 여성 상임이사 등 '최초' 타이틀을 석권한 인물이다.

◆ 리더십도 '새것으로' 첫날부터 열린 행보

은행장들이 교체되면서 리더십도 이전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취임 첫날 소통으로 젊은 은행의 행보로 시작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은행권 최초로 '비대면 이체 수수료 면제'를 실시하며 시장·고객과 소통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취임 전날인 1월 1일 일요 영업점인 '원곡동 외국인센터지점'과 '대림역지점'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취임 첫날에는 앞치마를 두르고 직원들에게 커피를 나눠주는 등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섰다.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행장인 황병우 대구은행장은 첫날 지역 이웃, 직급별 직원, 노동조합 등과 대화를 이어가는 열린 행보를 보였다. 김성태 기업은행장과 강신숙 수협은행장도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노동조합 등과 대화로 임기를 시작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새 행장들은 내부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경우가 많고, 실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도 격의 없는 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과거와는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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