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결장했지만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4연승

김연경 결장했지만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4연승

아이뉴스24 2023-01-08 16:52: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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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권순찬 감독 사퇴 여파로 팀 분위기가 뒤숭숭하고 '에이스'까지 코트로 나오지 못했지만 연승을 3경기째로 늘렸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이 그렇다.

흥국생명은 이번주 V리그 이슈의 중심이 됐다. 권 전 감독이 사실상 경질된 배경에 구단 고위층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배구팬들은 구단의 이러한 결정과 관련한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김연경까지 장염 증세로 결국 코트로 나서지 못했다.

그래도 팀은 승리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IBK기업은행(이하 기업은행)과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이겼다.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은 8일 치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 뛰지 않았다. 장염 증세에 따른 컨디션 저하 때문이라고 팀은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이날 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김연경이 경기 후 팀 동료 김미연과 함께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3연승으로 내달렸고 16승 4패(승점47)가 돼 2위를 지켰고 1위 현대건설(18승 2패 승점51)과 격차를 좁혔다. 반면 기업은행은 김연경이 빠진 틈을 승리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를 당하면서 7승 13패(승점22)가 됐고 6위 제자리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보스니아)가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옐레나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8점을 올리며 소속팀 연승 주역이 됐다. 김연경을 대신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중 한 명으로 나온 김다은도 19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2점을, 김미연도 11점씩을 각각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산타나(푸에르토리코)가 팀내 최다인 24점, 육서영과 표승주가 각각 16, 13점을 올렸고 최정민도 11점을 기록했지만 매 세트 뒷심에서 밀렸다.

김희진이 9점 공격성공률 33.3%로 다소 부진한 점도 기업은행에게는 뼈아팠다. 두팀은 이날 매 세트 접전을 펼쳤고 후반부 승부가 갈렸다.

흥국생명 옐레나(왼쪽)가 8일 치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밀어넣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흥국생명은 1세트 후반 이주아가 이동 공격을 성공해 24-22로 세트 포인트를 앞뒀다. 기업은행이 표승주가 시도한 퀵오픈 공격이 성공해 23-24를 만들었다.

그러나 듀스를 만들지 못했다. 최정민이 때린 서브가 네트를 넘기지 못했고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에 먼저 웃었다.

2세트도 치열했다. 흥국생명이 치고 나가면 기업은행도 바로 따라붙었고 이번에는 듀스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뒷심에서 앞섰다.

28-28 상황에서 옐레나의 스파이크로 29-28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다음 랠리에서 이주아가 시도한 속공이 통하며 해당 세트도 가져갔다.

1, 2세트를 연달아 내준 기업은행은 3세트에서는 달랐다. 앞선 두 세트와 달리 이번 세트에서는 후반 승부에서 밀리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23-23에서 육서영이 시도한 후위 공격에 이어 최정민이 옐레나가 때린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세트를 만회했다.

김대경 흥국생명 코치가 8일 열린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권순찬 감독 사퇴 결정 후 이영수 코치에 이어 김 코치까지 대행도 두 차례 바뀌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4세트 초반은 기업은행 흐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옐레나와 김다은 공격으로 다시 앞서갔고 이후 두팀은 또 점수를 주고 받았다.

2세트에 이어 다시 한 번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이번에도 흥국생명이 웃었다. 24-24 상황에서 육서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 흥국생명이 25-24로 리드를 잡았다.

다음 랠리에서 김다은이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오픈 공격에 성공, 3연승을 확정했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6일 새 사령탑으로 선임 된 김기중 전 코치는 이날 벤치에 앉지 않았다.

구단은 "계약과 관련해 마무리 지을 일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대경 코치가 이영수 전 코치에 이어 다시 대행을 맡아 경기를 치렀다.

흥국생명 선수들이 8일 치른 IBK기업은행과 원정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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