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환혼: 빛과 그림자〉가 지난 8일, 자체 최고 시청률인 9.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시즌제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가상의 나라인 대호국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로맨스물! 시즌1이 죽음 끝에 부활한 장욱(이재욱)의 모습으로 끝이 났다면 시즌2인 〈환혼: 빛과 그림자〉는 장욱의 3년 후 이야기를 그려냈는데요.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이라는 독특한 설정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 서사 덕분에 방송 내내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주인공인 장욱과 진부연(고윤정)이 정식 부부가 되는 모습으로 끝이 나면서 해피엔딩의 정석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진무(조재윤) 일당이 벌을 받는 등 권선징악이라는 교훈도 전해주었죠. 종영 후에도 진한 여운을 주는 〈환혼: 빛과 그림자〉! 명장면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 #01. 장욱의 고백 }
주인공 장욱과 진부연이 보여줬던 애절한 로맨스는 많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7회차에서 장욱이 진부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뒤늦게 깨닫고 고백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시 장욱은 이렇게 말합니다. “불이 켜지면 제 정신이야. 약속대로 널 보내야 된다고 선명하게 모든 게 보여. 그런데 불이 꺼지면 미친놈이야. 그냥 보고 싶고, 너를 봐야겠어서 왔어.”
장욱의 직진 고백에 부연은 불을 끄듯 바람을 불었고, 두 사람은 진하게 입을 맞추며 향후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죠. 8회차에서 두 사람이 마음을 확인한 후, 부연이 그를 향해 “난 처음부터 좋았다? 첫눈에 알아봤다. 나의 서방님”이라고 고백한 모습도 설렘을 선사한 장면입니다.
{ #02. 진부연의 고백 }
장욱과 진부연의 사랑은 순탄하지 않았기에 더욱 애틋했습니다. 극 후반부, 진부연은 잃어버렸던 과거 기억을 되찾고, 자신이 장욱에게 상처를 줬다고 생각해 그를 떠나기로 결심하는데요. 이때 진부연의 대사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습니다. 진부연은 당시 “내가 정말 많이 좋아했었다. 사실 내가 더 많이 좋아했었는데 한 번도 제대로 말해주지 못했어”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어요. 진부연은 또, "내가 그 사람한테 너무 큰 상처를 입혀서 얘기도 할 수 없고 옆에 갈 수도 없어"라고 말하면서 애틋함을 선사하기도 했죠. 진부연으로 분한 고윤정 또한, 해당 장면을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기도! 그러면서 “장욱에 대한 낙수의 솔직할 수 없었던 감정을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에야 전했기에"라며 이유를 밝혔답니다.
{ #03. 장욱과 서율의 브로맨스 }
〈환혼: 빛과 그림자〉는 애절한 로맨스는 물론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 또한, 돋보였던 작품이었습니다. 극 중 서율(황민현)이 천부관 술사들에게 공격당해 쓰러지는 광경을 본 장욱이 "여기선 단 한놈도 살아서 못 나간다"며 분노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는데요. 당시 장욱은 술사들을 해치우면서 남다른 액션 연기를 선보여 극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장욱으로 분한 이재욱 역시 해당 장면에 대해 "장욱과 서율의 브로맨스는 물론 장욱의 감정선을 잘 보여줬다"고 전했어요. 황민현 역시 "서율이 술사들과 맞선 씬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에디터 이인혜 사진 tvN/고윤정 인스타그램 영상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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