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죽지 않는다"…檢출석 D-1, 민주 '李 엄호' 단일대오(종합)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檢출석 D-1, 민주 '李 엄호' 단일대오(종합)

연합뉴스 2023-01-09 17:0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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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다시 촛불들 것" 지지층 결집 시도…"적법 광고를 뇌물성 후원 해석" 반박도

지도부 다수 동행할 듯…박지현 "혼자 가야 국민이 함께 해" 반대 의견

최고위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최고위서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9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정수연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한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9일 대대적으로 이 대표를 엄호하고 나섰다.

2년 전 경찰이 수사해 무혐의로 결론낸 의혹을 문제 삼는 건 야당에 대한 '정치탄압'이라는 것이다.

당사자는 말을 아꼈지만,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들은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며 "(대선에서) 0.7%포인트 차이로 패한 경쟁자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죽은 사건을 되살려 어떻게든 숙청하려는 정권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사골국도 적당히 우려야지, 이런 식으로 불만 때면 솥단지만 태워 먹는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 현장에는 당 지도부 등 다수 의원이 동행할 걸로 보인다.

검찰 조사는 민주당 전체를 향한 공세인 만큼 당도 단일대오로 맞서겠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재명, 검찰 출석 D-1 이재명, 검찰 출석 D-1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3.1.9 hwayoung7@yna.co.kr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검찰이 제1야당 대표를 조사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아닌가"라고 되묻고 "민주당을 탄압하고 핍박하려는 공세이므로 당이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고 했다.

비명(비이재명)계인 전해철 의원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무리한 보복의 성격이 있다"며 "야당 대표 수사에는 당이 함께해 단일대오로 대응하는 게 부득이하다"고 강조했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민주당 소속 전(前) 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들은 국회에서 잇달아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규탄하는 회견을 하며 이 대표에게 힘을 보탰다.

이들은 특히 이 대표가 받는 뇌물공여 혐의는 검찰의 무리한 논리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회견문에서 "적법한 광고를 뇌물성 후원금으로 억지 해석해 '제3자 뇌물죄'를 적용하겠다는 검찰 주장대로라면 대다수의 프로 구단이 위법 행위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두산건설 등 기업으로부터 받은 돈은 광고와 관련된 것이고, 대가로 제공됐다는 건축 인허가 등의 편의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인센티브'였던 만큼 둘 사이에는 관련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은 검찰 조사 이후에는 검찰 및 여권 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분위기다.

이 대표는 검찰 조사 이틀 뒤인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

검찰 조사 소회를 비롯해, 자신을 향한 사법 리스크를 반박하는 언급이 주가 될 걸로 보인다.

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자유인이 들고 일어나고, 국민은 다시 촛불을 들 것"이라며 민주당 우호 여론 결집에 나섰다.

그러나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입장을 달리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개인이 대응하고 당은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며 "(지도부) 동행 없이 (검찰에) 가는 게 민생과 동행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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