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억씩 기부하더니”...잘 나가던 강민경, ‘알뜰한 사장질’에 최악의 위기 맞이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원조 얼짱 출신 유튜버 한수현의 의미심장한 발언이 '열정 페이'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그룹 다비치 멤버 강민경을 저격한 것이라는 의혹이 등장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저격글 등장

인스타그램_한수현

2023년 1월 8일 새벽 한수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군가를 향한 저격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수현은 "어렸을 적 나를 욕하던 키보드 워리어가 유명 연예인이 되었는데 사람은 역시 안 변하나 봐"라며 "주어 없음"이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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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한수현이 저격한 인물이 강민경일 것이라고 추측을 제기했습니다.

이는 과거 한수현이 얼짱으로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를 타던 시절 강민경이 한수현에 대한 악의적인 글을 작성해 논란이 된 적이 있기 때문, 당시 한 인터넷 카페에 "한수현은 저렴해 보인다" 등 악의적 비방글들이 올라왔는데 이 글의 작성자가 연예인 연습생 신분이던 강민경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바 있습니다.

싸이월드_한수현

이에 한수현은 자신의 SNS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이를 알리며 불쾌감을 표출했고 결국 강민경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한수현이 저격글을 적은 시점도 난처한 처지에 있는 강민경의 상황과 들어맞는다"라며 추측을 뒷받침했습니다.

꺼지지 않는 논란, 왜?

인스타그램 / 사람인

현재 강민경은 '열정 페이' 논란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3년 1월 5일 강민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채용 전문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 CS(Customer Service) 담당 경력 직원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문제의 시발점이 된 해당 공고문에 따르면 아비에무아의 CS 직원은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해 전화·게시판·메신저·이메일을 통한 상담,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맡습니다.

사람인

지원 자격 역시 만만치 않은 수준, 대졸자에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이 있어야 했고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뤄야 했으며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의 능력도 요구됐습니다.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에도 당초 구인글에 명시된 연봉은 2,500만 원, 2023년 최저 시급이 9,620원임을 고려했을 때 이는 상당히 박한 연봉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또 강민경이 사내 복지 혜택으로 공기 청정기와 사무 용품 지급 등 입사 후 직원들이 기본적으로 받는 내용들을 나열해 비판의 강도는 더욱 세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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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불거지자 강민경은 직접 입을 열어 "2,500만 원 연봉은 경력이 아닌 신입 직원"이라고 수정하면서 담당자에게 탓을 돌렸고 이와 같은 그의 대응 방식은 더욱 화를 키웠습니다.

강민경이 "아직은 성장 중인 브랜드"라는 고충을 토로하며 직원 연봉은 낮게 책정한 반면 물건을 팔 때에는 스스로 브랜드 가치를 상당히 높인 모양새, 업계에서는 "판매 제품인 머리 끈을 5만 9천 원이라는 상상을 뛰어 넘는 고가로 판매한 과거 일도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을 통해 꾸준히 광고하고 자랑해왔던 회사의 실체가 '연봉 2,500만 원'과 현실의 사내 복지와 비교되며, 강민경의 이미지는 결과적으로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과거 구설까지 들춰졌다

유튜브 채널 '걍밍경'

논란이 연일 지속되며 과거 이슈까지 함께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 지난 2020년 강민경은 협찬 및 광고 상품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홍보했지만 확실히 고지하지 않아 뒷광고 지적을 받았습니다.

강민경은 '매일 쓰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 "진짜 데일리 화장품, 데일리 음식, 데일리 패션 등을 보여 드리겠다"라며 자신의 속옷을 추천했으나 이는 광고 영상이었습니다.

유튜브 채널 '걍밍경'

당시 강민경은 "영상 자체가 광고가 아니었다"라면서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사몰이나 스폰서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제 영상 자체는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민경은 "추후에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해 사용해도 되겠느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된 부분"이라고 해명을 남겼습니다.

강민경은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더욱 주의하여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겠다"라고 사과한 뒤 자숙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반 년 이상 자숙하며 대외적인 활동을 자제해 온 강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하며 복귀했습니다.

복귀 초반 따뜻한 반응을 얻지 못했던 그는 2022년 다비치의 또 다른 멤버 이해리의 결혼을 계기로 둘 사이 우정이 부각되며 이미지 쇄신에 성공했습니다.

구독자 128만 명을 보유한 채널로 성장한 강민경의 유튜브 채널은 그때부터 온갖 쇼핑과 광고를 곁들인 일상으로 유명세를 키웠습니다.

“돈에 발목을 잡힌 셈”

유튜브 채널 '걍밍경'

한편 1990년생으로 올해 나이 34세인 강민경은 2008년 다비치로 데뷔해 '사랑과 전쟁', '미워도 사랑하니까',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시간아 멈춰라'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다비치 활동과 더불어 2020년 5월 서울 용산구에 여성 의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런칭해 사업가로 활동을 시작한 강민경은 2022년 4월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65억 원대의 빌딩을 매입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강민경은 1992년 준공된 대지면적 143㎡, 연면적 411㎡ 규모의 해당 건물을 리모델링해 자신의 쇼핑몰 사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걍밍경'

2022년 연말 강민경은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1억 5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까지 직접 밝혀 많은 이들의 응원과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023년 연초부터 터져나온 구설수에 강민경의 메인 활동 영역이었던 유튜브 채널은 2022년 12월 25일에 멈춰 있는 모습입니다.

한 매체는 "2020년에는 광고비를 숨겼고, 2023년에는 직원 연봉이 들켰다"라며 "이번에도 강민경은 돈에 발목을 잡힌 셈"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