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기업’ 에이스-시몬스, 연초부터 기싸움…가격 인상 두고 공방전

‘형제 기업’ 에이스-시몬스, 연초부터 기싸움…가격 인상 두고 공방전

투데이신문 2023-01-09 17:59: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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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각 사]
[사진제공=각 사]

【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침대업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새해부터 가격 인상을 두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9일 경쟁업체인 시몬스가 수년간 가격을 대폭 인상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냈다. 이는 시몬스가 이달 초 가격 동결 정책을 밝히면서 타사의 가격 인상을 언급한 데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실제 시몬스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품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시몬스가 자사의 가격 정책을 밝히는 과정에서 동종업계의 가격 인상에 대해 강조하며 비교해 타사의 반발을 샀다.

같은 날 시몬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제품 가격을 최대 20% 올렸고, 씰리침대와 템퍼도 지난해 두 차례 가격을 인상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 시몬스 측은 “경기불황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당장의 어려움 때문에 소비자와 협력사에 부담을 전가할 수는 없다”며 “회사 차원에서 영업이익 방어는 다소 힘들 수 있지만 마케팅 비용 절감 등 다른 방법을 강구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에이스침대는 시몬스가 앞서 발표한 내용과 관련해 반박성을 띤 보도자료를 냈다.

이날 에이스침대는 “당사는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간 2차례 가격을 인상했으나, 시몬스는 2017년말부터 6차례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이스침대는 해당 기간동안 인기 매트리스 가격을 30%대로 인상한 반면 시몬스는 65∼87%가량 인상했다”며 “지난해 에이스침대는 백화점 매장 매출이 1700억원을 돌파해 업계 2위(시몬스)와의 격차를 확 벌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이번 보도자료는 특정 업체 주장에 대한 반박이라기보다는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에이스침대 안성호 대표, 시몬스 안정호 대표는 에이스침대 창업자인 안유수 회장의 아들로, 두 회사는 ‘형제 기업’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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