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43.5원 마감…7개월여만에 1240원대

원·달러 환율 1243.5원 마감…7개월여만에 1240원대

더팩트 2023-01-09 18: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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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보다 25.1원 하락
지난해 6월 3일 이후 처음 1240원대로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8.6원)보다 25.1원 내린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동률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43.5원에 마감해 7개월여 만에 1240원대로 떨어졌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68.6원)보다 25.1원 내린 1243.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6원 내린 1255.0원으로 출발해 장중 1243.4원까지 내려가며 저점을 낮췄다. 환율이 1250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 3일(1242.7원) 이후 7개월 만이다.

미국의 임금상승률 둔화 등 지표가 발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걱정을 덜어냈고, 이것이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금상승률은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장기화와 이에 따른 긴축 여부를 판단할 때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로, 임금상승률이 낮아졌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신호로 받아 들여진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2만3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20만 명을 웃돌았다. 다만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6%를 나타냈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인 5%를 하회한 것이자 2021년 11월 이후 13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장중 달러 가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48분 기준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3.88보다 0.39% 하락한 103.47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주부터 이어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완화 등으로 인한 리오프닝 기대감이 이어져 강세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달러당 6.8625위안으로 지난 6일 6.8912원 대비 0.0647위안 절상 고시했다. 이는 최근 6거래일 연속으로 이어진 절상 고시로 지난해 9월 1일 이후 4개월만의 최고치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민간 비농업 고용지표 내 임금 인상률과 ISM의 서비스 PMI 모두 위축세를 기록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자체가 부담스러워 진 것이 하락 압력으로 연동됐다"며 "여기에 위안화 강세가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로 유입되다 보니 환율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4%(60.45포인트) 오른 2350.0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78%(12.27포인트) 오른 701.21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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