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든 해보려고 해도'...최악이었던 첼시, 변화도 소용없었다

'어떻게든 해보려고 해도'...최악이었던 첼시, 변화도 소용없었다

인터풋볼 2023-01-09 20: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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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그레이엄 포터 감독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첼시는 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4로 패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FA컵을 일찌감치 마감하게 됐다.

부상 병동 첼시는 상황이 심각하다. 부상자로 베스트 일레븐을 구성할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대부분 중장기 이탈 예정이라 더욱 뼈아팠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잠재력 있는 자원들을 영입하긴 했지만 바로 활용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설상가상 일정까지 빡빡해 더 어려움을 겪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FA컵을 치르게 됐는데 상대는 맨시티였다.

주중에도 맨시티와 만나 0-1로 패했던 첼시는 정상 스쿼드 운영이 불가능해 유망주들을 대거 내보냈다. 루이스 홀, 바스히르 험프리스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센터백 트레보 찰로바는 우측 풀백에 위치했다.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치치 등 주전 자원들도 포함됐는데 제 컨디션이 아닌 듯했다.

시종일관 맨시티에 밀렸다. 완전히 압도를 당했다. 후방이 너무 불안했다. 센터백과 풀백 사이 공간을 계속 내줬다. 조직력이 전혀 맞지 않았고 중원, 공격에서 실수까지 나오며 수세에 몰렸다. 반면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가동했음에도 전력이 상당히 좋았다. 일방적인 흐름을 가져가면서 리야드 마레즈 골을 시작으로 훌리안 알바레스, 필 포든이 득점에 성공해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포터 감독은 울며 겨자 먹기로 변화에 나섰다. 신입생 다비드 다트로 포타나와 데니스 자카리아를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했다. 그러면서 대형 변화를 가져갔다. 험프리스, 칼리두 쿨리발리, 찰로바로 3백을 구성했고 좌우 윙백으로 홀과 코너 갤러거를 택했다. 전반에 보인 수비 공간 문제를 해결해 나름 안정적이었는데 주 포지션이 아닌 곳에 위치한 갤러거가 불안했다.

맨시티는 갤러거 쪽을 공략하기 위해 주앙 칸셀루를 투입했다. 그러자 포터 감독은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를 내보내 대응했다. 그러면서 오마리 허친슨, 카니 추쿠에메카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수비는 준수했지만 공격이 아예 안 됐다. 몇몇 선수 개인 능력에 의존했는데 그 마저도 맨시티 수비에 차단을 당했다.

페널티킥(PK)까지 허용했고 마레즈에게 실점해 0-4로 끌려갔다. 득점 기댓값은 0인 가운데 경기는 첼시의 0-4 대패로 끝이 났다. 어떻게든 만회를 하기 위해 노력한 포터 감독은 맨시티의 강력함에 무릎을 꿇었다. 선발부터 교체 자원까지 맨시티와 차이가 너무 났다. 경기 내용 격차도 극명했다.

눈물 나는 포터 감독 노력에도 첼시는 공식전 7경기에서 1승이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돈을 아무리 푼다고 해도 부상자들을 모두 대체하기는 역부족이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는 가운데 첼시 팬들은 포터 감독에게 의구심 가득한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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