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최정점에 위치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의 조사가 10일 시작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10일 오전 10시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 공여 혐의로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인다.
이날 이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 대표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들어서기 전, 정문에 내려 지도부와 도보로 약 100여m 이동했다.
경찰과 취재진 그리고 유튜버로 한데섞여 약 100m 거리를 자그마치 15분 넘게 이동한 이 대표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멈췄다.
이 대표는 취재진들의 물음에 "이재명 제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검찰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수년 간, 수사에서 (성남FC 후원금 의혹) 무혐의를 받았다. 없는 죄 조작하는 사법쿠데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정치검찰에 맞서 이기겠다"고 하면서 손을 흔들며 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이날 이 대표의 출석은 난 6일 민주당 측이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밝힌 일정으로 대면조사 쟁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혐의 입증을 자신하며 이 대표를 집안으로 부른 검찰과 당당하게 검찰 도전을 받아들인 이 대표 간, 창과 방패의 대결이 예상된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연임 당시이자 구단주를 지냈던 2014~2017년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성남시지부, 네이버, 분당차병원, 현대백화점, 알파돔시티 등 기업 등 6곳에서 후원금과 광고비 명목으로 160억~170억원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당시 성남FC가 해당 6곳에서 각각 받은 금액으로는 두산건설 50억원, 농협 성남시지부 50억원, 네이버 39억원, 분당차병원 33억원, 현대백화점 5억6000만원, 알파돔시티 5억5000만원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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