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은퇴 선언한 베일, ‘절친 손흥민’에게 남긴 댓글에 모두 뭉클해졌다

갑자기 은퇴 선언한 베일, ‘절친 손흥민’에게 남긴 댓글에 모두 뭉클해졌다

살구뉴스 2023-01-10 20:27: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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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가레스 베일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의 후배 손흥민의 메시지가 공개돼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고민 끝에 내린 결정”

트위터_베일 트위터_베일

2023년 1월 10일(한국시간) 베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를 통해 "고민 끝에 클럽과 대표팀에서 은퇴를 결정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베일은 "내가 사랑하는 스포츠를 하고, 꿈을 이루게 돼 행운이었다"라면서 "내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들을 선물했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베일은 "사우스햄튼에서의 첫 터치부터 LA FC에서의 마지막 터치, 그리고 그 사이 모든 것에 감사하다. 111번이나 조국을 위해 뛰고, 주장 완장을 찬 것도 꿈을 이룬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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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은 "지난 17시즌은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절정으로 가득했다"라고 은퇴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나는 내 인생을 바꾸고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사람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라며 "사우스햄튼, 토트넘, 레알 마드리드, LA FC까지 함께했던 모든 감독, 코치, 동료, 에이전트, 친구, 가족, 팬들이 내게 미친 영향력은 헤아릴 수 없다"라며 그동안 함께해 온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은퇴 소식에 쏟아지는 축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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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를 벗은 베일의 은퇴 소식에 축구계에서도 응원의 메시지들이 쏟아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클럽의 진정한 전설에 대해 감사와 찬사, 애정을 표하고자 한다"라며 그의 공로를 인정했습니다.

구단은 이어 "베일은 2013년 레알에 입단해 9년 동안 뛰며 1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라면서 "그는 우리 클럽의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에 우리 팀의 일원이었다. 베일의 이름은 우리 클럽의 역사와 전설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행운을 빌어, 베일"이라며 베일의 은퇴를 조명했습니다.

인스타그램_토니 크로스 인스타그램_토니 크로스

레알 마드리드 동료였던 토니 크로스는 "최고의 선수. 레전드와 함께 뛰어서 즐거웠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뛴 사비 알론소(레버쿠젠) 역시 "환상적인 커리어의 마무리를 축하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며 격려를 보냈습니다.

트위터_토트넘 홋스퍼 트위터_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구단은 공식 계정에 "가레스 베일, 당신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한다"라며 "너의 믿을 수 없는 커리어를 축하한다"라고 헌사를 보냈습니다.

토트넘에서 베일과 1년 동안 함께했던 해리 케인(토트넘)은 "놀라운 커리어를 축하하고 함께 경기를 뛸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다음이 무엇이 됐든 행운을 빈다"라고 적었습니다.

델레 알리(베식타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축하해, 베일"이라며 함께 포옹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스타그램_손흥민 인스타그램_손흥민

2022년 5월 16일 글을 마지막으로 트위터 계정에 흔적을 남기지 않아 국내외 팬들 사이에 "트위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잃어버린 게 아니냐"라는 추측을 유발했던 손흥민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각각 글을 남겨 베일의 은퇴에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습니다.

베일과 돈독한 친분을 자랑해 온 손흥민은 "토트넘과 축구의 레전드. 환상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것을 축하한다"라며 베일과 포옹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어 "다음 챕터에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라는 손흥민의 응원에 베일은 "고마워, 쏘니"라며 하트 이모지를 추가해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현역 선수 생활, 돌이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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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3세인 가레스 베일은 2006년 4월 17일 밀월과의 경기에 출전하며 16세의 나이로 사우스햄튼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이후 2006년 4월 30일 사우스햄튼의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레스터와의 경기에 출전한 베일은 출전했던 2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어린 나이에 프로 데뷔에 성공하며 사우스햄튼 구단의 기대감을 충족시켰습니다.

Football London Football London

당시 유망주의 등장에 여러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이 쏟아졌고, 베일은 2007년 5월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등번호 16번을 달았습니다.

베일은 만 18세의 유망주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겨우 2경기 만인 2007년 9월 1일 풀럼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습니다.

다음 경기인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 토트넘은 1-3 스코어로 패했으나 베일은 해당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Tottenham Hotspur FC Tottenham Hotspur FC

2009-10 시즌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레드냅 감독은 베일의 공격 잠재력을 보고 그의 보직을 측면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변경했습니다.

포지션을 바꾼 후 세계적인 골잡이로 변신한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에서 성장해 2012-13시즌 44경기 26골 15도움을 기록한 뒤 스페인으로 향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로 입단한 베일의 이적료는 무려 9,100만 유로,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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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임대로 다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베일은 2020-21 시즌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 삼각편대 'KBS'로 활약하며 20경기에 나서 11골을 남겼습니다.

토트넘에 돌아온 베일은 자신과 같은 웨일즈 대표팀 동료 벤 데이비스, 조 로든 중심의 토트넘 소모임 '웨일즈 마피아'에 손흥민을 합류 시키며 두터운 친분을 쌓은 바, 2020년에는 푸스카스상 후보에 오른 손흥민에게 투표할 것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며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_베일 트위터_베일

당시 트위터 상에서 토트넘 구단의 공식 계정 팔로워는 526만 명, 베일의 공식 계정 팔로워는 1,866만 명으로 구단 계정보다 3배 이상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베일이 손흥민을 적극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1년의 임대 종료 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베일은 2021년 6월 미국 MLS LA FC로 떠나며 유럽 축구와 작별했습니다.

전성기 시절 폭발적인 스피드와 예리한 왼발로 유럽을 평정한 베일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FIFA클럽월드컵 우승 3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3회 등 무수한 우승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FIFA FIFA

웨일즈 국가대표로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일은 라이언 긱스도 해내지 못했던, 무려 64년 만에 웨일즈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2022년 카타르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을 경험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베일은 웨일즈 대표로는 A매치 111경기에 나서 41골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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