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클락션'에 놀란 할머니 넘어져 골절…운전자 "억울, 누구 잘못?"

[영상] '클락션'에 놀란 할머니 넘어져 골절…운전자 "억울, 누구 잘못?"

DBC뉴스 2023-01-10 21: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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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 DBC뉴스
(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좁은 골목길, 한 운전자가 걸어가는 노인을 향해 경적을 울렸고 이에 놀란 듯 넘어진 할머니가 골절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할머니가 잘못될까 봐 전전긍긍하며 동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6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지난해 11월 29일 오후 5시께 전북 완주의 한 시골마을에서 일어난 사고 영상이 제보됐다.

운전자는 좁은 골목길을 지나며 저 앞에 할머니가 보행기를 끌고 걸어가는 걸 봤다. 가까이 다다른 운전자는 할머니가 옆으로 비켜주길 바라며 가볍게 경적을 울렸다.

하지만 불행한 사고가 일어났다. 한 번의 가벼운 경적이었지만 할머니가 그만 옆으로 넘어지고 만 것.

영상을 제보한 운전자의 자녀 A씨는 "저희도 자세히 보려고 느린 화면으로 봤더니 할머니가 방향을 틀려다가 보행기 바퀴가 말을 안 들어서 넘어지신 것 같다"며 "저희에게 과실이 있냐. 있다면 어느 정도냐"고 물었다.

이어 "듣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경적을 크게 울린 것도, 길게 누른 것도 아닌데 너무 억울하다. 할머니는 넘어지셔서 고관절 골절상을 입고 수술하셨다고 하는데 어르신들의 고관절 골절은 위험하다고 들었다. 차로 친 것도 아니고 엄마는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죄인이 됐다'며 억울해하고 잠도 설친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를 본 한문철 변호사는 "참 어렵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함께 영상을 본 방송인 럭키와 기욤도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할머니와 운전자를 안타까워했다. 다만 기욤은 "운전자의 비매너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생방송 시청자 투표에서는 86%의 시청자가 운전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봤고, 단 14%만이 '책임이 없다'에 투표했다.

댓글을 단 누리꾼들도 대부분 운전자에게 아쉬움을 표하며 "걸음도 제대로 못 걸어 보행기 이용하시는 할머님인데 기다려주는 게 미덕이다. 법을 떠나 도덕적인 문제", "어떻게 잠깐도 안 기다리고 바로 빵을 하냐", "마음이 아프다.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가 됐으면"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한편 지난해 4월 20일부터 시행된 도로교통법 개정안에 따르면 운전자는 이면도로에서 보행자의 옆을 지날 때 안전거리를 둬야 한다. 보행자의 통행을 방해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서행하거나 보행자가 지나갈 때까지 멈춰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승용차 기준 범칙금 4만원을 부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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