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쉽지 않다"...대한항공이 배당 꺼리는 이유는

"올해도 쉽지 않다"...대한항공이 배당 꺼리는 이유는

주주경제신문 2023-01-10 23:50:41 신고

3줄요약

대한항공의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배당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편으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영향으로 배당을 재개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1조9328억원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2019년 -695억원​ 2020년 -2306억원 등 수년간 결손금이 누적됐다. 이후에는 2021년 4495억원을 시작으로 이익잉여금이 쌓였다. ​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항공 화물 사업 성장세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여객사업 또한 빠르게 회복되는 추세다.

대한항공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387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3년간 ​2018년 828억원, 2019년 5687억원, 2020년 1946억원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이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사진=대한항공]

이익잉여금은 배당의 재원이 되기 때문에 대한항공 주주들을 중심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18년 이후 배당을 하지 않았다. 2018년 당시 이익잉여금은 5803억원으로 현재 이익잉여금은 2018년의 3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다만 대한항공이 그동안 배당 지급에 소극적이었던 점과 별도 배당정책이 없는 점을 미루어볼 때, 올해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대한항공의 모회사 한진칼은 2019년 배당 성향 50%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대한항공은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2019년 배당을 위해 바로 사용 가능한 현금흐름인 잉여현금흐름(FCF)을 관리하겠다고 언급한 정도다. ​

또한 2010년 이후 배당금을 지급한 이력은 세 차례에 불과하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추진 중인 점도 관건이다. 대한항공이 부담할 총금액이 당초 예상한 유상증자 대금 보다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기업결합을 위해 경쟁당국으로부터 심사를 받고 있다. 기업결합 심사 통과 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다.

납입금은 1조5000억원 규모이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이 산업은행 등 채권당에 갚아야 할 채무는 2조9714억원으로 투입되는 자금의 두 배에 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서 배당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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