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함 그 자체!

시크함 그 자체!

엘르 2023-01-11 00:00:00 신고



낫띵에브리띵 대표 안지영은 약간의 위트를 담아 자신을 ‘과학자’로 부른다. 옷을 디자인하고 브랜드를 개발하는 과정이 끊임없는 실험이라고 생각해서다. 그의 새하얀 작업실 한쪽엔 시즌명이 적힌 하얀 박스들이 층층이 쌓여 있다. 소재에 집중하는 그가 컬렉션을 준비하며 매만진 직물을 보관해 둔 것.

소우 후지모토 공간 속 공간 혹은 경계가 모호한 공간을 좋아한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건축가인 후지모토의 작업물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이유다. 세 겹의 박스 형태로 지어진 하우스 N과 모든 벽이 곧 책장인 무사시노 대학 도서관은 조만간 꼭 방문할 계획.


소우 후지모토 공간 속 공간 혹은 경계가 모호한 공간을 좋아한다. 지금 일본에서 가장 뜨거운 건축가인 후지모토의 작업물을 열심히 들여다보는 이유다. 세 겹의 박스 형태로 지어진 하우스 N과 모든 벽이 곧 책장인 무사시노 대학 도서관은 조만간 꼭 방문할 계획.


울과 실크가 혼방된 스판 원사로 만든 티셔츠와 PU 코팅된 스커트, 북슬북슬한 소재감을 살린 핸드니팅 스카프 등 리브랜딩 후 선보인 첫 컬렉션의 면면에는 그간 축적해 온 아카이브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다크사이드 일렉트로닉 뮤지션 니콜라스 자와 재즈 기타리스트 데이브 해링턴이 2011년에 결성한 미국 펑크 밴드. 음울한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사이키델릭하면서도 담백한 사운드를 들으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곤 한다.


다크사이드 일렉트로닉 뮤지션 니콜라스 자와 재즈 기타리스트 데이브 해링턴이 2011년에 결성한 미국 펑크 밴드. 음울한 추상화를 연상케 하는 사이키델릭하면서도 담백한 사운드를 들으며 집중력을 끌어올리곤 한다.


어릴 때부터 한결같은 취향을 갖고 있었어요. 미니멀하면서도 러프한 디테일, 독특한 소재가 눈에 띄는 옷에 이끌렸죠.

빈티지 꼼 데 가르송 재킷 독특한 실루엣과 주름 디테일에 반한 이 재킷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도쿄의 어느 세컨드 핸드 숍에서 구입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하거나 여행 갈 때 가장 먼저 꺼내는 옷.


빈티지 꼼 데 가르송 재킷 독특한 실루엣과 주름 디테일에 반한 이 재킷은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도쿄의 어느 세컨드 핸드 숍에서 구입했다. 기분 전환이 필요하거나 여행 갈 때 가장 먼저 꺼내는 옷.


의외의 사실은 그가 건축디자인을 전공했다는 것. 우연히 듣게 된 태피스트리 수업에 매료돼 지금은 옷을 만들지만, 아름다운 공간과 아트 퍼니처에 대한 관심은 세상을 다채롭게 감상하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유산으로 남았다.

르 라보 향수 중성적인 향기를 좋아하는 취향을 ‘저격’한 것은 물론, 공병을 가져가면 리필이 가능한 정책까지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 겨울에는 건초 향이 나는 ‘베이 19’를, 여름에는 자연스러운 향의 ‘어나더 13’을 뿌린다.


르 라보 향수 중성적인 향기를 좋아하는 취향을 ‘저격’한 것은 물론, 공병을 가져가면 리필이 가능한 정책까지 마음에 쏙 드는 브랜드. 겨울에는 건초 향이 나는 ‘베이 19’를, 여름에는 자연스러운 향의 ‘어나더 13’을 뿌린다.


기록은 그가 가장 꾸준히 즐겨온 행위 중 하나. 컬렉션 노트에 적힌 빼곡한 아이디어와 ‘무질서 속의 질서’가 지닌 아름다움을 포착한 온갖 사진은 바쁜 와중에도 그가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응시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음을 증명한다.

플라투보 스툴 리사이클 가구 디자이너 강영민이 자신이 직접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 ‘플라투보’로 만든 오브제. 비정형적으로 쌓아 올린 텍스처가 매력적으로, 한동안 위시 리스트 1순위였다가 이사를 핑계로 구입했다.


플라투보 스툴 리사이클 가구 디자이너 강영민이 자신이 직접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 ‘플라투보’로 만든 오브제. 비정형적으로 쌓아 올린 텍스처가 매력적으로, 한동안 위시 리스트 1순위였다가 이사를 핑계로 구입했다.


아카이빙을 통해 취향이 견고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2023년의 낫띵에브리띵 역시 더욱 선명한 색깔을 내는 브랜드로 만들어야죠.

앤 드뮐미스터 북 패션 디자이너 앤 드뮐미스터의 디자인과 그가 수집한 이미지를 모은 아카이브 북. 미니멀리즘과 해체주의를 절묘하게 결합한 그의 90년대 컬렉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앤 드뮐미스터 북 패션 디자이너 앤 드뮐미스터의 디자인과 그가 수집한 이미지를 모은 아카이브 북. 미니멀리즘과 해체주의를 절묘하게 결합한 그의 90년대 컬렉션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에디터 류가영 사진 이소현 COURTESY OF GETTYIMAGESKOREA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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