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신부' 박윤재가 깨어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윤산들(박윤재 분)이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강바다(오승아 분)가 몰래 데려와 치료받게 한 것.
이날 윤산들은 중환자실에서 드디어 손가락을 움직였다. 그는 "여기 어디야? 어떻게 된 거야?"라고 물었다. 강바다는 사고 때문에 오랫동안 의식이 없었다며 "다들 오빠 죽은 줄 안다. 내가 오빠 죽은 걸로 만들었다. 어쩔 수 없었다. 아빠(손창민)가 알면 다시 죽이려 했을 거다"라고 알렸다.
윤산들은 아픈 몸을 일으켰다. "비켜, 가야 돼"라는 말에 강바다는 "설마 은서연한테 가려는 거야? 오빠를 살린 건 나야! 그 여자는 오빠를 버렸다고!"라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윤산들은 "나 때문에 많이 울었을 거야. 빨리 가야 해"라며 은서연만 찾았다. 이에 강바다는 "아니? 은서연은 누구보다 행복해, 결혼했으니까"라고 밝혔다.
이어 "오빠가 죽자마자 은서연이 강태풍(강지섭)한테 들러붙었다. 둘이 결혼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산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아니야!"라면서 현실을 부정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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