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확대는 단기적 현상일 뿐”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 확대는 단기적 현상일 뿐”

소비자경제신문 2023-01-11 23:50:38 신고

3줄요약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은행연합회는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11일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권 여수신금리 동향을 짚고 예금금리 하락이 대출금리에 언제,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지 발표했다.

현재 시장 상황에 대해 은행의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연행연합회는 “2022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변동이 없었으나, 국내 자금조달시장 상황이 다소간 안정되면서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11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예금금리 또한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금융소비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는 대부분 은행 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를 사용하는데 코픽스는 지난달 중 취급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하여 익월 15일에 발표하는 만큼 예금금리의 하락이 코픽스에 즉각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12월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금년 1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되어 주택담보대출금리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현재 은행은 11월 기준 코픽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12월 기준 코픽스는 오는 16일에 발표되어 익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은행이 이익 확대를 위해 예대금리차를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은행연합회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정 은행이 선제적으로 예대금리차 확대 시 급격한 고객 이탈로 이어지므로 의도적인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 입장에서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저신용 대출고객이 많은 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으나, 그만큼 고객이 대출을 갚지 못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높은 은행이 반드시 높은 이익을 거두는 것도 아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국내은행 예대금리차는 지난 10여년간 대체로 축소되거나(신규취급액기준) 시장 상황에 따라 등락을 거듭해 왔을 뿐(잔액기준)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경향성을 찾기는 어렵다.

국내은행 예대금리차 추이 및 분석[자료=은행연합회]
국내은행 예대금리차 추이 및 분석[자료=은행연합회]

소비자경제신문 문재호 기자

Copyright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