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뀌는 혼다코리아 "온라인 판매·원 프라이스 정책"

확 바뀌는 혼다코리아 "온라인 판매·원 프라이스 정책"

이데일리 2023-01-12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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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혼다코리아가 100% 온라인 판매 방식으로 전환하며 원 프라이스(단일 가격)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더해 주력 모델 3종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국내 판매량 반등에도 나선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사진=혼다코리아)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11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혼다코리아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채널을 선보인다”며 “앞으로 고객이 온라인에서 차량 정보 확인, 시승 예약, 잔금 결제 등 구매와 관련한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올해 봄 소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3140대를 판매하며 전년(4355대)보다 28%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차 업계가 지난해 국내 28만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한 것과 대조되는 성적이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소비자가 자동차를 구입할 때 불편하게 여기는 요소를 없애며 반전을 꾀한다.

우선 고객이 전시장을 방문해야 하는 부담을 없앴다. 이 사장은 “소비자 패턴을 분석한 결과 온라인으로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니즈가 늘었다”며 “고객이 365일, 24시간 쇼룸을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며 ‘원 프라이스 정책’도 도입한다. 기존 자동차 소비자 가격엔 프로모션이나 딜러사의 재량이 영향을 미쳤다. 이 사장은 “기존엔 고객이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 대여섯 곳을 방문해 견적을 받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앞으론 어느 매장을 가든 동일한 금액으로 혼다 차량을 구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딜러사의 개념도 영업사원이 아니라 ‘혼다 큐레이터’로 바뀐다. 차량을 직접 보기 위해 전시장을 찾은 고객에게 차량 정보와 온라인 구입 방법을 알려주는 역할이다. 이 사장은 “딜러는 상품을 판매하려는 노력보다는, 고객에게 차량의 특장점과 활용법을 소개하는 데 집중한다”며 “역할을 보다 전문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개념의 자동차 구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부연했다.

혼다코리아는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기 위해 2년간 55억원을 투자하며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 사장은 “준비 과정에서 딜러사와 협의하는 것이 중요했는데, 한 개의 딜러사도 빠지지 않고 판매 방식을 전환하는 데 동의했다”며 “글로벌에선 이미 호주가 온라인 플랫폼으로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다른 시장에서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간만에 신차 출시 소식도 알렸다. 올해 상반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R-V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하반기 세단인 어코드의 완전변경 모델도 선보인다. 준대형 SUV인 파일럿의 완전변경 모델도 출격한다.

혼다코리아는 올해도 하이브리드차에 집중한다. 당분간 전기차 신차 출시 소식은 없다. 이 사장은 “전기차 신차 출시가 늦었다는 지적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혼다는 2040년 전동화 100%라는 계획 아래 전동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에 맞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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