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5억? 줄게"...상간녀랑 결혼한다는 SK 최태원 회장, 드라마같은 사연에 다들 경악

"665억? 줄게"...상간녀랑 결혼한다는 SK 최태원 회장, 드라마같은 사연에 다들 경악

케이데일리 2023-01-12 02:4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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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데이 미투데이

3년에 걸친 이혼소송 공방 끝에 법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에게 결혼 34년 만에 법적으로 이혼을 한 가운데 상간녀와 근황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6일 길고 길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62)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1)의 이혼소송 공방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이 서로를 상대로 이혼소송한 결과로 "두 사람은 이혼하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분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이혼에 반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내면서, 위자료 3억 원과 최 회장이 당시 보유한 SK 주식 중 50%(648만 주)와 계열사 주식, 부동산 등에 대한 재산을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재벌 총수와 전직 대통령의 딸, 세기의 국내 이혼소송 결말은 최 회장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동아일보 동아일보

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 중 SK 주식을 뺀 나머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예금 등만을 재산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던 것.

심지어 "노 관장이 SK 주식의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 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재판부는 SK 최종현 선대 회장에게 상속받은 SK 주식을 부부의 공동재산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최근 재벌가 재산분할 소송이 '특유재산'의 분할액을 통해 크게 좌우된다는 점에서, 노 관장은 항소를 할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측입니다. 

결국은 노소영 관장 패배

법률신문 법률신문

노 관장은 지난 2일 법률신문 인터뷰에서 “예상 못한 결과이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며 “특히 이 판결로 힘들게 가정을 지켜왔으나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 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하다”고 했습니다.

노 관장은 “외부에 드러난 바로 5조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 받은 비율이 1.2%가 안 된다”며 “34년의 결혼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사업을 현재 규모로 일구는 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그동안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재판장 김현정)는 지난해 12월 노 관장의 청구를 받아들여 최 회장과 이혼하라고 판결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노 관장이 “최 회장의 SK주식 50%를 재산분할로 지급하라”고 청구한 부분은 받아들이지 않고, 최 회장이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액을 665억원으로 정했습니다. 주식은 최 회장이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특유재산’에 해당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법률신문 법률신문

노 관장은 1심 판결에 대해 “많은 분이 보시기에 (665억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안다”면서도 “개인의 안위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은 일이 많다. 미래세대, 특히 교육과 여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재산분할을 단지 부양의 개념으로만 본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가사노동 등에 의한 간접적 기여만을 이유로 사업용 재산을 재산분할 대상으로 삼는 것은 경영자·소유자와 별개 인격체로 독립해 존재하는 사업체의 존립·운영이 부부간 내밀하고 사적인 분쟁에 좌우되게 하는 위험이 있다’고 했습니다.

법률신문 법률신문

이에 대해 노 관장은 “1심 판결 논리에 따르면 대기업 오너들뿐만 아니라 규모를 불문하고 사업체를 남편이 운영하는 경우 외도한 남편이 수십 년 동안 가정을 지키고 안팎으로 내조해 온 아내를 거의 재산상 손실 없이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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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관장은 자신이 SK 회사 재산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노 관장은 “시카고대학 경제학부 박사과정에서 최 회장을 만났을 때부터 미래와 사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눈 파트너였다”며 “결혼 후 자녀들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저는 육아와 내조를, 남편은 밖에서 사업을 하는 역할을 분담한 것. 그러면서도 저는 SK의 무형의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회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노 관장 인터뷰를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변호인단은 “아직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당사자 일방이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에 심히 유감”이라며 “1심 판결은 재산분할에 관한 새롭거나 특이한 기준이 아니며 이미 오랜 기간 확립된 법원의 판단기준을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 1조 재산 지킬 수 있었던 이유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태원 회장과 노 관장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1988년 9월 청와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슬하에 세 자녀를 뒀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유책 배우자임에도 '1조'재산을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SK그룹 주식 상당수가 최 회장이 부친 고(故) 최종현 전 회장으로부터 증여·상속받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민법에서는 부부의 일방 당사자가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규정하고, 특유재산은 분할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법원은 “노소영씨가 SK㈜ 주식 형성과 유지, 가치 상승에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려워 이를 ‘특유재산’으로 판단하고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뉴스1

또한 “최태원이 보유한 계열사 주식, 부동산, 퇴직금, 예금과 노소영씨의 재산만 분할 대상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혼인 생활 과정과 기간, 분할 대상 재산의 형성 경위 등 제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산분할 액수를 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상간녀와 동거중인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인스타그램

7년 전 혼외자가 있다는 파격선언을 한 뒤로 김희영과 동거 중이었던 최 회장은, 2021년 자신의 SNS에 "치실을 사용하는데 실을 좀 많이 길게 뽑아서 썼더니 막내가 옆에서 보다가 황당하다는 듯 물었습니다. '아빠 재벌입니까?'"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재벌 회장의 이 같은 소탈한 일상 공유는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누리꾼들은 "이 막내는 커서 치실회사를 삽니다", "플레 뚜껑에 묻은 것도 드시고, 치실도 아껴 쓰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여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최 회장이 막내로 언급한 인물은 그의 동거인이자 미술품 갤러리 포도뮤지엄 총책임자로 이름을 올린 김희영의 자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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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영은 1975년생으로 최 회장과는 10살 이상의 나이차이가 저는 사업가입니다. 

미국 시민권자로 서울 리라초등학교를 졸업해, 17세 때인 1992년 일리노이주로 이민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며 베이징의 중앙미술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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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02년 5월 태어난 아들을 두고 있으며, 2008년 6월 뉴저지 주 가정 법원에 남편을 상대로 이혼 판결을 받았습니다. 집안과 나머지 정보에 대해선  알려진 바 없으나, 사업규모만 보더라도 최소 몇십억 대 자산가라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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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바로는 2015년 12월 세계일보에 서신을 보내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과 부인인 노소영과 이혼을 계획 중이라는 사실을 발표했는데, 해당 편지 내용이 알려지며 동거인과의 재혼 의지와 일방적인 이혼 통보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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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서신에서 "결혼 생활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가던 중에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습니다. 수년 전 여름에 아이가 태어났다"라고 고백해 논란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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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에 따르면 김희영은 최 회장의 심리 상담을 해주다 만나게 됐고, 또한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이미 2009년 말부터 별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소영 관장이 힘들게 키워온 자녀들 어쩌나

왼쪽부터, 장녀 최윤정, 차녀 최민정, 장남 최인근 사진=연합뉴스 왼쪽부터, 장녀 최윤정, 차녀 최민정, 장남 최인근 사진=연합뉴스

최회장이 노관장과 치열한 이혼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슬하에 둔 자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치원 피치원

장녀인 최윤정은 1989년생으로 동생인 최민정과 달리 언론에 노출된적이 드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2008년 시카고 대학에 입학해 생물학을 전공했습니다.

최윤정은 시카고대학 뇌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 앤드 컴퍼니’에서 일했습니다.

이때 직장동료인 남편 윤 씨와 연인 사이를 맺고 결혼했습니다. 결혼식은 극비로 치러졌고, 윤 씨는 서울대 출신으로 평범한 일반인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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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차녀 최민정은 최회장과 노소영사이의 차녀로 재벌가 여성 최초로 군 입대를 해 많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재벌인데도 불구하고 검소한 생활을 해 많은 화제가 됐습니다. 그녀는 중국에서 대학생활 중 편의점과 와인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예상과 다르게 해군 사관후보생에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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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로 임관후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병과 장교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 이순신함에 승선해 6개월 간 아덴만에 파병을 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6년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정보통신과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하고 2017년 무사히 전역했습니다.

SK그룹 SK그룹

장남 최인근씨는 2020년 SK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SK E&S의 전략기획팀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을 했습니다.

미래에너지 발굴과 지원 등의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채용 방식은 수시 채용으로 알려지고 이후 다른 근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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