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남동 공관, 박원순 가회동 공관 보다 '연간 2754만원' 절감"

"오세훈 한남동 공관, 박원순 가회동 공관 보다 '연간 2754만원' 절감"

데일리안 2023-01-12 04:35:00 신고

3줄요약

오세훈 입주할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연간 운영비 700만원…시 "시 소유 시설, 전월세 보증금 안 내"

"리모델링 비용 들지만 개인 임차 건물 아닌 만큼…매달 내야 하는 소멸성 경비 아냐"

'전세 28억' 박원순 가회동 공관, 매해 월세만 2500만원…年3500만원 지출

시, 공관 내 긴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계획…오세훈, 2년간 공관 없이 광진구 자택서 출퇴근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전경(왼쪽),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오른쪽)ⓒ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전경(왼쪽),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오른쪽)ⓒ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는 3월 말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를 공관으로 사용한다. 서울시는 각종 재난과 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시장 자택 주변의 집회로 인한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이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오 시장이 입주할 한남동 공관이 시 소유 시설이어서 전월세 보증금을 내지 않는 만큼 '호화 공관' 비판을 받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종로구 가회동 공관 보다 연간 2754만원의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시는 오 시장 공관으로 정한 한남동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물 3층에 들어가는 연간 운영비는 약 700여 만원이라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 건물이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이 관리·운영하고 있어 민간건물 매입, 임차 비용이 별도로 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시장 공관은 연면적 2967㎡,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이 중 공관 사용 면적은 10%이며, 건물 3층을 생활시설과 집무실로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다. 리모델링 비용은 7억1000만원 가량이 들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오 시장 한남동 공관이 전임자인 박 전 시장의 가회동 공관보다 대략 연간 2754만원의 시 예산을 절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15년 종로구 가회동에 대지 660㎡(200평) 규모, 민간 집주인과 임차 계약을 맺었는데, 전세가 28억원에 월세 208만원짜리 공관을 구해 사용했다. 보증금 28억원에 대한 환산임대료와 월세를 합하면 매달 1141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박 전 시장의 공관 임대료로 매해 월세만 2500만원을 내고, 공공요금 954만7000원을 지출해 총 3454만7000원이 들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전경(왼쪽),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오른쪽)ⓒ서울시 제공 서울 종로구 가회동 서울시장 공관 전경(왼쪽), 서울파트너스하우스 전경(오른쪽)ⓒ서울시 제공

시 관계자는 "가회동 공관 사용 시기보다 현재 부동산 경기가 더 올라 민간 건물을 매입해 들어가거나 민간 집주인과 임차 계약해 임차료를 내야 했다면 큰 부담이 됐을 것"이라며 "현 시장 공관은 리모델링 비용이 들지만 개인 임차 건물이 아니라 매달 내야 하는 소멸성 경비는 아니다. 시장 공관은 시(市) 소유 시설로 전월세 보증금을 낼 필요가 없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공관 건물에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등을 위한 '글로벌 비즈니스 하우스'를 이용하면 이용료를 받을 수 있어 비용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각종 재난·재해 등 긴급상황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시장 자택 주변 반복적인 집회에 따른 주민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파트너스하우스 건물의 3층을 오는 3월 말부터 시장 공관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공관 내 긴급상황 대응 인력 24시간 상주, 비상차량 대기 등 긴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장 공관이 생기는 것은 약 2년 만으로, 오 시장은 2021년 4월 보궐선거로 서울시정에 복귀한 후 현재까지 별도의 시장 공관을 구하지 않고 광진구 자택에서 서울시청으로 통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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