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에 국가대표 복귀설, 양효진은 “그저 웃지요”

35세에 국가대표 복귀설, 양효진은 “그저 웃지요”

엑스포츠뉴스 2023-01-12 06: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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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윤승재 기자) “그냥 웃을게요.”

국가대표 복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현대건설 베테랑 미들블로커 양효진(34)은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한국나이 35세에 접한 국가대표 복귀설. 하지만 양효진의 올 시즌 성적을 보면 그럴 법도 했다. 현재 양효진은 오픈 공격 1위(성공률 45.14%), 속공 1위(성공률 59.52%), 블로킹 2위(세트당 0.74개), 시간차 공격 2위(성공률 55.17%) 등 각 공격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미리 보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11일 흥국생명전에서도 양효진의 진가는 빛을 발했다. 10번의 유효 블로킹, 4번의 블로킹 득점으로 ‘통곡의 벽’을 세운 양효진은 김연경과 옐레나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것은 물론, 자신의 장점인 속공으로도 1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믿고 보는 양효진, 여전한 실력에 국가대표 복귀 주장까지 이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양효진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김연경(흥국생명), 김수지(IBK기업은행) 등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한 실력에 그의 국가대표 복귀를 원하는 팬들도 많았다. 



이에 양효진은 웃음으로 답했다. 11일 흥국생명전 수훈선수로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국가대표 복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냥 웃겠다. 죄송하다”라며 짧게 대답했다. 양효진은 “은퇴를 이미 한 번 선언했고, 어린 미들블로커 선수들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등 국제대회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보단 어린 선수들이 조명되길 원했다. 

양효진은 “어린 선수들을 응원해줘야 할 것 같다. 다들 잘하고 있고 리그에서도 점점 두각을 드러내는 것이 보인다”라면서 “내 자신을 과대평가 안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어린 선수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고, 내가 국가대표에 돌아와야 한다는 분위기로 만들고 싶진 않다”라며 차세대 미들 블로커들을 향한 응원을 당부했다. 

올 시즌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현대건설의 상승세에 대해서도 양효진은 자신의 활약보단 팀워크가 빛났다고 강조했다. 양효진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의 공백에 대해 “그의 공백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황)연주 언니가 야스민과는 다른 스타일로 잘 해주고 있다. 야스민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우리의 팀워크가 잘 나와서 잘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팀워크를 더 자랑하고 강조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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