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2050년 매출 40조·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성장 목표 제시

KAI, 2050년 매출 40조·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성장 목표 제시

브릿지경제 2023-01-12 17:48: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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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11일 글로벌 KAI 2050 비전 선포식에서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오는 2050년 매출 40조원,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KAI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의 글로벌 KAI 2050 미래 발전 전략을 선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강구영 KAI 사장은 직접 회사의 비전을 발표했다. KAI는 과거 KT-1, T-50,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을 향한 도전의 KAI DNA를 이어받고 제2의 창업 수준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퀀텀 점프(큰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이 같은 의미로 비전 선포식에서 ‘Global KAI Beyond Aerospace’라는 새 슬로건을 공개했다.

KAI는 우선 수출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미래사업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변화에 맞춰 내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수 수출 확대를 통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FA-50 폴란드 수출을 바탕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전통적 수출 지역인 동남아와 남미 시장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미국 중심의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으로 대륙별 거점도 넓힌다. 이를 위해 FA-50 수출형, 단좌형 등 고객 맞춤형으로 성능 개량을 추진하고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민수 수출은 글로벌 공급망 체계 재편 상황을 기회로 삼아 품목과 고객을 다변화하고 항공기 국제공동개발 참여를 확대해 민항기 요소기술 확보와 함께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KAI는 미래를 준비하고 앞으로 30~50년간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해 과거 추격 전략에서 선도적 개발 전략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미래형 신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미래 전투기 시장대응과 자주국방 항공력 강화를 위해 6세대 전투기와 고기동헬기 개발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기반 기술을 확보 등 개발 전략을 조기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 대형기체 연구개발 등 선행연구와 국제공동개발 확보한 민항기 요소기술을 기반으로 군용 수송기는 물론 자체 중대형 민항기 개발도 추진한다.

KAI는 수소, 전기항공기 등 친환경 기술과 자율 주행 등 미래 비행체 기술개발을 통해 한국형도심항공모빌리티(K-UAM)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군 겸용 AAV(미래형 비행기체) 독자 플랫폼도 개발하기로 했다.

우주사업도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 진출을 통해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주도적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계속해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첨단 핵심 기술을 강화해 항공기 하드웨어 중심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기업의 체질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6세대 전투체계 구축에 필요한 AI와 유·무인 복합체계, 항전장비 등을 집중 개발해 요소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AI 기반의 자율·전투임무 체계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지정비 기술을 확보하고 미래 소프트웨어와 항전기반 기술, 메타버스 모의비행훈련체계 등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한다. 이어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항공기 설계, 지능형·자율운영 제조 기술 등 디지털 생태계 구축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비전 달성을 위해 투자 확대와 인재양성 등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R&D 투자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이후 6~10년간 매출의 5~10%인 3조원 규모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재 육성을 위해 기수, 근무연수 타파와 성과와 능력 중심의 인재를 발탁하고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대학을 중심으로 맞춤형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 40년간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었던 KAI DNA에 담긴 통찰과 도전, 열정과 창의 정신이 되살아난다면 KAI는 충분히 세계적인 기업으로 퀀텀점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 글로벌 KAI 2050을 달성한다면 KAI는 보잉, 에어버스에 버금가는 아시아의 대표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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