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메쉬코리아 인수전 참여…퀵커머스 새 강자 탄생하나

hy, 메쉬코리아 인수전 참여…퀵커머스 새 강자 탄생하나

투데이신문 2023-01-12 17:52: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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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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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신문 조유빈 기자】 식품‧유통기업 hy가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운영사인 메쉬코리아의 인수전에 참가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hy는 최근 메쉬코리아의 약 8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약 65%를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메쉬코리아 김형설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사내 이사진이 지난주 회생법원에 제출한 ARS(자율적 구조조정 프로그램) 의견서에 포함됐다.

현재 메쉬코리아는 창업자인 유정범 의장과 경영진이 OK캐피탈로부터 받은 주식담보 대출(약 360억원) 등으로 인해 회생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법원에서는 △김형설 부사장·hy ARS △유정범 의장이 주축이 된 ARS △유진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기본으로 한 OK금융그룹의 P플랜 등 세 가지 회생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hy가 이번 메쉬코리아 인수에 나선 배경은 라스트마일 물류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hy의 과거 사명은 한국야쿠르트로, ‘야쿠르트’와 ‘윌’ 등의 오랜 대표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그러나 지난 2021년 식음료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기 위해 사명을 바꾸며 물류 사업을 본격화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기업간 거래(B2B) 물류 서비스 ‘프레딧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번 투자로 인해 hy가 메쉬코리아의 부릉 서비스를 인수하게 된다면 퀵커머스 사업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다른 인수 후보자인 유진그룹은 이번 인수전에서 약 6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hy가 제시한 800억보다는 낮은 금액이지만 법원이 ARS의 손을 들어줘야 hy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법원이 P플랜을 선택할 경우 hy는 스토킹호스 방식의 경쟁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만일 높은 신수가격으로 참여한다 해도 유진소닉이 추가로 가격을 높인다면 인수가 무산된다.

이밖에도 네이버, GS리테일, 현대자동차, KB인베스트먼트 등의 기존 주주단과의 합의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주주들의 입장에서 지분이 소각되는 P플랜보다는 소수 지분이라도 확보할 수 있는 ARS가 유리한 조건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주주들마다 이해관계가 다른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 hy 관계자는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메쉬코리아의 인수로 인해 시너지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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