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톡!] ‘유령’ 설경구, “‘지천명 아이돌’에 집착은 없지만, 응원은 느껴”

[K-톡!] ‘유령’ 설경구, “‘지천명 아이돌’에 집착은 없지만, 응원은 느껴”

한류타임즈 2023-01-12 19:45:22 신고

3줄요약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연예계에서 설경구의 스펙트럼은 확 넓어졌다. 이전만 해도 연극판 출신 연기 잘하는 배우에서 2030 세대가 환호하고 좋아하는 스타로서도 영역을 넓혔다.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멋진 수식어도 생겼다. 오랜 세월 끝에 얻은 인기에 감동한 설경구는 팬들을 늘 정중히 대한다. 일각에서는 조련 능력이 탁월하다고 치켜세운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이후 영화 ‘자산어보’와 넷플릭스 ‘야차’가 공개됐고, 이해영 감독의 신작 ‘유령’에도 출연한다. ‘지천명 아이돌’ 이후 이전과는 다른 중후한 멋이 작품에 녹아있다. 극단적인 선과 잔혹한 악을 넘나드는 중에도 중년의 매력을 담아낸다. 마치 팬들이 만들어준 수식어를 의식하는 듯한 이미지다. 

한류타임스와 12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설경구는 수식어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저 해보고 싶은 역할을 했을 뿐,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전했다. 

설경구는 “팬들이 환영해 주시는 건 감사하고, 굉장히 힘을 받게 된다. 응원을 해주시면 더 힘이 난다. 반응이 있다는 건 좋은 거니까”라며 “내가 조련을 해본 적은 없다. 조련은 박해수가 더 잘한다. 어제도 박해수가 함성을 듣더니 ‘한 번 더 질러주세요’하더라. 저는 그런 거 못한다”고 웃었다.

이어 “수식어에 대한 집착은 없다. ‘자산어보’도 그냥 사극을 안 해봐서 했던 거다. 멋있는 캐릭터를 하려던 건 아니다. 멋있게 봐주신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유령’에서도 설경구의 멋은 이어진다. 결핍과 욕망이 강한 ‘쥰지’는 악랄한 행동을 자행하지만, 그 사이에서 묘한 연민을 느끼게 한다. 살을 무척이나 빼 날렵해진 설경구의 각진 얼굴로 인해 페이소스가 짙게 전해진다.

설경구는 “저는 쥰지가 기능적으로 쓰여 있는 역할로 해석했다. 태생적으로 정체성에 혼란이 있고, 콤플렉스가 있는 인물이다. 그래서 뭔가 잘 모르는 것 같은 표정을 짓기로 했다. 그것으로 관객들에게 혼선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든 캐릭터에 연민을 가지려고 한다. 때론 연민을 만들기도 한다. 쥰지에게 발생하는 모든 순간이 누군가와 부딪히는 상황이다. 태생적인 콤플렉스를 지우기 위해 성공에 집착하는 인물로 봤다. 그래서 꽤 악독하고 사납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령’은 오는 18일 개봉한다.

사진=CJ ENM

 

함상범 기자 hsb@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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