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예능 출연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던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병역 브로커를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병역 브로커 고용했다 "군대 편하게 갈래"
mbc '라디오스타'
최근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은 검찰을 통해 유명 아이돌 출신 래퍼도 자신들을 통해 병역을 감면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이 래퍼가 2022년 5월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가 9월 복귀, 이후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후 10월 건강상 이유라며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고 단서를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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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돌은 지난해 KBS 2TV '1박 2일'에서 하차한 뒤 10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한 빅스 라비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실제로 라비는 같은 기간 KBS2 '1박2일'에서 돌연 하차, 이후 미니 5집으로 컴백 활동을 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했습니다.
라비는 병역 면탈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일당이 실적 홍보로 거론한 '아이돌 출신 래퍼 A씨'로 지목됐습니다. 브로커 일당은 지정 병원에서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게 한 뒤, 이를 근거로 병역 면제나 병역 등급 조정을 받게 했다고 합니다.
연합뉴스
라비의 병역 감면을 도와준 구씨와 또다른 브로커 김씨 역시 군 전문 행정 수수료로 수천만 원에서 최대 1억 원 정도의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현재 구씨, 김씨와 같은 브로커들을 통해 병역을 기피한 대상이 약 7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수사 확대 중입니다.
또한 라비 뿐만 아니라 이들을 통해 병역 감면을 받은 100여 명의 의뢰인 중엔 스포츠 선수, 고위공직자 자제도 있다고 합니다.
라비와 소속사도 한패였나 '묵묵부답'
온라인 커뮤니티, 동아일보
라비는 다양한 예능과 토크쇼 등을 통해 건실한 청년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충격도 컸습니다.
이와 관련, 라비의 소속사 그루블린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비 인스타그램
또한 소속사 측은 "요청이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입니다.
1993년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라비는 래퍼 겸 아이돌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라비는 현재 힙합 레이블 그루블린의 소속사 대표입니다. 또한 '1박2일'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역대 병역비리 공개"고환 제거까지"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최근 병역면제를 노리고 스포츠 선수 등이 현직 의사인 브로커와 짜고 뇌전증 등 허위 질환을 꾸며낸 사례가 적발되며 논란이 일어 역대 다양한 병역 회피 수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병무청 법무관 출신인 윤 변호사는 “가짜로 청각 마비 행세를 하거나 심지어 손가락을 자른다거나 예전에는 고환을 제거하는 사례도 실제로 있는 등 상상도 못하는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서 병역 기피를 하는 경우가 있었다”라며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또한 병역을 피하려 “연예인이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서 병역 면제를 받은 경우도 있었고 ‘귀신이 보인다’면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하거나, 소변에 혈액이나 약물을 섞고 검사를 받아 병역을 면탈하거나 멀쩡한 어깨를 수술해서 습관성 탈구로 병역을 면탈하는 경우 등 다양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역비리 대표 '치아 뽑은' MC몽
원더케이 유튜브 채널
앞서 말한 치아를 의도적으로 손상해 병역 먼제를 받은 경우는 가수 MC몽의 사례입니다.
앞서 MC몽은 지난 2010년 고의로 발치를 해 병역을 면제 받은 것은 물론 고의로 7번이나 입대를 연기했다는 병역 기피 의혹에 오른 바 있습니다.
MC몽은 "유전병으로 인해 치아가 신체 장애자 수준이었고 10개가 넘는 이를 병 때문에 발치했다"며 "`생니를 뽑았다`고 알려진 것도 정상적인 치아가 아니었다"고 변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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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은 2012년 5월24일 입영연기 시도에 대해선 유죄를 선고했지만 고의로 생니를 뽑아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 대해선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다만 MC몽은 "법원의 판결에도 사람들이 믿어주질 않았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또 그는 `국방부에서 늦게라도 입대시켜주겠다고 했지만 MC몽이 거절했다`는 댓글에 대해 "제일 황당하다. 면제를 받고 무죄를 받은 저는 죽어도 군대를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근데 루머가 와전됐다. 어쩔 수 없는 꼬리표"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아직도 억울해하네" , "그럼 그냥 군대 갔으면 되는거 아닌가" ,"군대 가기싫어서 7번이나 기피했는데 이게 가고 싶어하는 사람인가" ,"라비는 브로커까지 고용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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