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체스판·수족관 돌에 필로폰' 기상천외한 밀반입 수법 탄로나

'각설탕·체스판·수족관 돌에 필로폰' 기상천외한 밀반입 수법 탄로나

DBC뉴스 2023-01-12 21:4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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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사진은 일당이 각설탕, 수족관 돌, 시리얼, 체스판에 은닉해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이다.(인천지방검찰청 제공)2023.1.12/DBC뉴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사진은 일당이 각설탕, 수족관 돌, 시리얼, 체스판에 은닉해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이다.(인천지방검찰청 제공)2023.1.12/뉴스1 제공

지난 한해 동안 미국에서 국내로 들어온 필로폰의 약 70%를 밀수한 한미 국제마약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해외총책 B씨(32)와 관리책 C씨(32), 2명을 범죄인도 청구하고 조직원 도피에 가담한 D씨(29) 등 4명을 각각 불구속기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B씨 등 8명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서 국내로 필로폰 27.5㎏, MDMA 800정 등 마약류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D씨 등 4명은 A씨 등과 공모해 도피 중인 일부 조직원에게 휴대폰을 제공하거나, 도피자금과 장소를 제공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한인총책 B씨를 주축으로 미국과 한국에 각 거점을 두고 재미한인, 수원 소재 폭력단체 조직원을 순차적으로 가담하게 했다.

이후 총책 아래 조직의 관리 및 발송책이 필로폰을 항공편으로 발송하면 국내 수령책 및 관리책이 받아 국내로 밀수했다.

이들은 밀수 당시 수사망을 피하고자 수족관돌과 혼합하거나 시리얼, 체스판, 가정용 운동기구에 필로폰을 은닉해 밀수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이 밀수 당시 각설탕, 수족관 돌, 시리얼, 체스판에 은닉해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인천지방검찰청 제공)2023.1.12/DBC뉴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이 밀수 당시 각설탕, 수족관 돌, 시리얼, 체스판에 은닉해 국내로 들여온 필로폰.(인천지방검찰청 제공)2023.1.12/뉴스1 제공

검찰은 2021년 12월 총책 B씨가 발송한 미국발 필로폰 약 9.2㎏을 적발했다. 이후 일부 조직원인 수령책이 검거돼 재판을 받게 되자, 조직에 대해 함구를 조건으로 지속적으로 접견을 요청해 회유해왔던 정황을 확인했다.

검찰은 구치소 접견기록 분석, 계좌추적, 재판비용 출처 확인 등 1년간 집중수사를 통해 조직을 전원 검거했다.

이들이 밀수한 필로폰 양은 지난해 1월~11월 적발된 미국발 필로폰 38.7㎏의 70%를 차지한다. 특히 단일 미국 조직 밀수량 중 역대 최대치에 달한다.

검찰은 90만명이 동시 투약이 가능한 밀수된 필로폰의 약 27.5㎏(시가 900억원 상당)과 대마 약 2.3㎏, MDMA 800정 등 마약류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령책 검거로 끝나기 쉬운 밀수 사건을 미국 마약단속국, 인천본부 세관과 긴밀히 협력해 1년간의 추적수사 끝에 국내 조직원 전부를 검거했다"며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둔 대형 국제마약조직의 실체를 밝힌 최초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범죄중점검찰청으로서 마약 밀수를 철저히 차단하고, 국제마약조직에 대해 끈질기게 수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이 밀수 당시 필로폰 은닉에 사용한 체스판과 말. (인천지방검찰청 제공)2023.1.12/DBC뉴스
인천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수령책 A씨(29) 등 6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이 밀수 당시 필로폰 은닉에 사용한 체스판과 말. (인천지방검찰청 제공)2023.1.12/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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