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편 가르면 망해…공천서 이기는 사람으로 세우겠다"

김기현 "편 가르면 망해…공천서 이기는 사람으로 세우겠다"

이데일리 2023-01-13 16:47: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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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김기현 의원은 13일 “공평무사하게 당을 잘 관리하면서 공천해 이기는 사람으로 꼭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랑을 당원협의회 당원 간담회에서 ‘당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국민에게 어떻게 돌려줄 것인지’ 묻는 당원에게 “주민에게 인정받고 가장 일 잘하고 지지율 높은 사람을 (국회의원) 후보로 해야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중랑구 국민의힘중랑을당원협의회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이번 당대표를 다음 대선 출마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생각하면 자기 욕심이 들어가 자기 편도 넣고, 자기 편 아닌 사람 빼고 그렇게 할 수가 있다”며 “자기 마음에 든다고 자기 편 넣고 그러면 우리가 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잠재 대선 주자로 당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도 “당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성공시키기 위해 뽑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대통령이 윤석열인데 당에 태양이 하나 더 있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안 의원을 저격했다.

그러면서 “집안이 화평해야 밖에 나가서 일을 하는데 몇 달 전까지 집안(당내)이 시끄러워 자기들끼리 멱살 잡고 가출하고 엉망이 됐다”며 “이번 당대표는 대통령과 손발이 착착 맞아 호흡이 맞는 사람이라야 된다”고 자신이 당대표에 제격임을 강조했다.

내년 총선에서의 수도권 전략에 대해 김 의원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는 당대표가 아닌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당의 얼굴이 돼 치르는 선거”라며 “대통령이 일 잘하고 얼굴 나게 해주는 것이 당대표의 역할이지, 자기 얼굴을 내 선거를 치르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 치를 때 각 지역별 선대위원장을 만들어 역할 분담하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고 (당)대표가 ‘내가 이번에 선거를 치른 얼굴’이라고 하면 여당이 아닌 야당이 하는 얘기”라며 “그러려면 어떻게든 살림을 잘 살아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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