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황정민·현빈, 사막 모래바람 뚫은 시너지 "절박하고 절실하게" [종합]

'교섭' 황정민·현빈, 사막 모래바람 뚫은 시너지 "절박하고 절실하게" [종합]

엑스포츠뉴스 2023-01-13 17:0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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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교섭'이 황정민과 현빈, 유쾌함을 더하는 강기영의 활약까지 뜨거운 시너지를 스크린 위에 펼쳐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교섭'(감독 임순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임순례 감독과 배우 황정민, 현빈, 강기영이 참석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황정민이 피랍사건 발생 후 모든 것이 낯선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 온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현빈이 황정민과 중동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으로 현지에서 거칠게 살아온 박대식 역을 연기했다.



또 강기영은 아프가니스탄의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으로 현지 사정과 언어에 능통해 교섭 작전에 없어서는 안 될 통역을 하는 이봉한, 일명 카심으로 출연해 위트와 재미를 더한다.

'교섭'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영화 속 인물과 스토리는 창작됐다.

임순례 감독은 "어느 시각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굉장히 민감한 소재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저도 처음에는 주저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하지만 동일한 사건이라고 해도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른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지의 땅, 그리고 탈레반이라는 잔혹한 집단에 대해 우리 국민의 생명을 지켜서 다시 한국으로 와야 하는 사명을 가진 좁게는 공무원, 넓게는 국가의 책임에 대해 얘기를 풀어보면 기존에 다루던 영화보다 이색적인 영화가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황정민은 '교섭'을 준비했던 과정을 전하며 "감독님이 전해주신 책을 읽어봤고, 실제 아프가니스탄에 가서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분을 초청해서 영상을 보면서 공부했다. 아프가니스탄이 중동인 것으로 알았는데 중앙아시아에 있는 나라였더라. 이 나라가 얼마나 번성을 했던 나라였는지, 역사를 공부했었다"고 밝혔다. 

'교섭'이 임순례 감독과 영화 데뷔작 '와이키키 브라더스' 이후 21년 만에 재회한 작품으로도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황정민은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떠나서,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해서 무조건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하나는 제가 연기한 정재호라는 인물이 허구의 인물이라는 점이었다. 그 에너지를 어떤 식으로 정확하게 표현하느냐가 제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어서, 민감한 사안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제게 출연 결정에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고 차분하게 얘기했다.

현빈도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박대식도 허구의 인물이고 이 인물 또한 한 명의 사람이기 때문에 자국민을 구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사람이다. 그 부분을 더 생각하고, 그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설명했다.

강기영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부담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카심이라는 창작된 인물이 주는 매력이 제게는 더 크게 다가왔다. 그 배역을 포커스로 보고 덤볐다. 여기에 현빈 형도 있었고 황정민 형님도 계시고, 임순례 감독님도 계시지 않나. 캐릭터 자체가 너무 욕심이 났다"고 설명했다.



'교섭'은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혼돈의 땅을 스크린에 그려내기 위해 요르단 현지 촬영을 택했다.

임순례 감독은 "실제 아프가니스탄 촬영이 불가능해서, 비슷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나라를 여러 군데 살폈다. 요르단이 지리학적, 풍경적으로도 굉장히 뭔가 제일 안정된 나라였고 할리우드 영화 촬영도 많이 한 곳이어서 영화 산업에 대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에 이 곳이 최적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를 보시면 그 중에서도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제로 찍은 풍경들이 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있는 촬영 스태프에게 부탁해서 찍어달라고 했고, 그 장면과 사운드를 받아서 영화 안에 삽입했다"고 덧붙였다.

현빈의 액션은 물론, 황정민과 현빈이 만나 차츰 유대를 쌓아가는 시너지, 교섭 타결을 위한 노력까지 막판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가 이어진다.



임순례 감독은 "제가 연출을 하면서 액션신, 폭파신을 처음 찍어봤다. 황정민 씨가 이런 영화들을 굉장히 많이 해보지 않았나. 거의 특수효과팀 같았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를 많이 줬고, 현빈 씨도 액션 경험이 많기 때문에 두 배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임순례 감독과 배우들은 "절박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찍었던 작품이다. '교섭'을 시작으로 지금 조금은 다운돼있는 한국영화가 같이 번창할 수 있도록, 극장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며 '교섭'과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교섭'은 18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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