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소환! 아프간 코트의 역습

30대 중후반~40대 초반의 추억을 소환하며 화제를 모았던 유튜브 채널 ‘피식 대학’의 〈05학번 이즈 백〉. 그때 그 시절 우리 삶에 깊숙이 침투했던 다채로운 트렌드들을 다시 추억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극중 밀리오레 톱 댄서 길은지의 패션이야말로 Y2K 패션, 그 자체였다. 그 시절 동대문부터 청담동까지 옷 잘 입는 멋진 언니들이 꼭 입었던 아우터가 있었으니 바로 퍼가 트리밍된 아프간 코트. 라펠과 소매에 퍼가 트리밍된 기다란 아프간 코트는 관능적이고 파워풀한 스타일을 즐기던 ‘언니들’ 사이에서 꽤 유행했더랬다. 패리스 힐튼, 힐러리 더프 등 2000년대 초반을 강타했던 스타들도 즐겨 입었던 아프간 코트의 반가운 귀환!  
 

 
마일리 사일러스
 
세계 최고의 뮤지션 amp; 퍼포머 다운 파워풀한 의상을 즐기는 마일리 사일러스. 욕조 안에서 유쾌한 사진을 선보인 그녀가 선택한 아우터 역시 강렬한 레드 퍼 포인트의 아프간 코트. 평범한 면 티셔츠 차림도 아프간 코트와 함께라면 스타일 지수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벨라 하디드
 
옷장 속에 ‘흑역사’로 봉인되어 있던 아프간 코트에 새로운 빛을 불어 넣은 장본인은 역시, Y2K 패션 퀸 벨라 하디드다. 흔치 않은 올리브 그린 색 가죽 코트에 퍼를 트리밍한 아프간 코트를 입고 톤앤톤의 팬츠와 복고적인 선글라스, 이어링으로 그녀만의 남다른 스타일을 완성했다. 
 

 
블랑카 미로
 
칙칙한 겨울 룩이 지겨워질 때면 패션 아이콘 블랑카 미로의 SNS를 둘러보길 추천한다. 과감한 패턴과 컬러, 경쾌한 무드의 아이템을 능수능란하게 스타일링하는 그녀의 스타일링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듬뿍 얻을 수 있을 테니까. 전통적인 자수 장식의 아프간 코트에 클래식한 에르메스 백을 매치하는 감각이란!
 

 
안나 윙크
 
Y2K 패션 ‘그 잡채’라 할 수 있는 모든 아이템을 총망라한 인플루언서 안나 윙크. 롱 데님 스커트에 커다란 벨트, 짧은 길이의 아프간 아우터로 복고미 충만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컬러를 맞춘 톱과 부츠의 매치가 포인트.
 

 
엘사 호스크
 
지금 유행하는 모든 아이템을 만나보고 싶다면 엘사 호스크의 SNS를 눈여겨보라. 발 빠르게 아프간 코트를 입고 ‘인증샷’을 찍은 엘사 호스크의 데일리 룩. 요즘 한창 유행 중인 시어링 재질의 코트로 보온성과 근사한 스타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프리랜스 에디터/김미강 사진 / 각 셀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