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준금리 25bp 인상 …최종금리 어디까지 올라갈까?

[기자수첩] 기준금리 25bp 인상 …최종금리 어디까지 올라갈까?

센머니 2023-01-13 20:15: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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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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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3.25%에서 3.50%로 상향 조정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고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라는 판단이다.

한국은행은 2021년 8월부터 이날까지 1년 6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10차례 인상해 총 3.0%p까지 인상했다.

◆ 시장 의견 팽팽 …금리인상 막바지?

현재 시장의 의견은 팽팽하다. 기준금리 연 3.5%는 금통위가 지난해 회의에서 언급한 최종금리 수준이다. 금리인상 사이클 마지막 단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반면 한은이 한차례 추가 인상을 단행해 최종금리는 3.75%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도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은이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내는 것은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는 고물가 탓이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 오름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폭 확대, 전기·가스 요금 인상 영향 등으로 12월에도 5.0%의 높은 오름세를 지속했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년=100)로 작년보다 5.1%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7.5%였으며, 199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4%대 초반에서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대 후반으로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상황이다.  

가스·수도·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최소 2월까지는 5% 내외의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경제, 국제금융시장 등 '불확실성 요소' …추가 인상 무시 못해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불확실성 요소 역시 무시할 수는 없다.

▲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및 미 달러화 움직임 ▲방역정책 완화 이후 중국경제의 전개 상황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요 변수이다.

한국은행이 물가 재상승 가능성을 낮게 판단하고, 성장 약화 우려를 높인 점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월이 지나면 물가상승률이 5% 아래로 떨어지면서 연말에는 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전에 비해서는 물가, 경기, 금융안정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정교한 통화정책이 있어야 할 때이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올해 성장률이 당초 전망치(1.7%)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이르면 연말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의견도 힘을 얻고 있는 상호아이다. 다만 이창용 총재는 벌써 섣부르게 '금리인하'를 외치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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