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스 터지고 레오 막아낸 한국전력, 9연패 탈출 후 2연승 미소 [수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9연패 탈출과 동시에 연승을 내달리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전력은 1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OK금융그룹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3 25-22)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시즌 8승 13패, 승점 26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승점 30)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지난 10일 우리카드를 풀세트 혈투 끝에 꺾으며 9연패의 길고 긴 수렁에서 빠져나왔던 가운데 안방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 주포 타이스는 양 팀 최다 22득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베테랑 신영석 8득점, 서재덕 7득점, 임성진 6득점 등 주축 선수들도 나란히 제 몫을 해줬다.

한국전력은 1세트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10-16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OK금융그룹이 연이은 범실로 빈틈을 보인 부분을 놓치지 않았다. 임성진의 공격 성공, 구교혁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타이스가 해결사로 나서면서 1세트를 25-19로 먼저 가져갔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2세트 OK금융그룹을 압도했다. 탄탄한 리시브로 OK금융그룹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타이스가 6득점 공격 성공률 85.71%의 괴력을 선보이면서 게임을 쉽게 풀어갔다.

국내 선수들도 힘을 냈다. 서재덕, 임성진, 신영석, 조근호는 세터 하승우와 좋은 호흡을 과시하면서 찬스 때마다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주춤하고 송명근도 난조를 보이면서 1, 2세트를 내리 뺏길 수밖에 없었다.



한국전력은 3세트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14-13의 근소한 리드에서 상대 범실과 타이스, 서재덕 공격 성공으로 18-14로 달아나면서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어 타이스가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은 물론 레오의 결정적인 공격을 블로킹으로 저지해 20-15까지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끝이 났다. 24-22에서 레오의 서브 범실로 한국전력의 승리로 끝났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팀 내 최다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적인 리시브 불안과 잦은 범실 속에 완패로 무릎을 꿇었다.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에 승점 3점 차로 쫓기며 3위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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