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룰' 도입+연장 10회 승부치기, 흥미로운 WBC 규정들

'오타니 룰' 도입+연장 10회 승부치기, 흥미로운 WBC 규정들

엑스포츠뉴스 2023-01-13 21: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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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오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정규이닝 동안 승부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연장 10회부터 승부치기로 승자를 가린다.

WBC 조직위원회는 최근 2023 WBC 본선에 참가하는 20개국에 대회 주요 규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규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최근 열린 2017년 대회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눈에 띄는 변화가 없는 건 아니다. 2017년 대회의 경우 승부치기가 연장 11회부터 진행됐지만 이번 대회는 연장 10회로 1이닝 앞당겨진다. 

승부치기 상황도 달라진다. 2020 도쿄올림픽 때까지만 하더라도 승부치기는 공격팀이 무사 1·2루부터 이닝을 시작했지만 미국 메이저리그 방식으로 2루에만 둔다.

투수 보호를 위한 투구수 제한 규정도 이전과 대동소이하다. WBC는 미국, 일본, 한국, 대만 등 프로리그의 시즌 개막 직전 열리기 때문에 투수 혹사를 막기 위해 라운드별로 한계 투구수가 존재한다.

연습경기에도 투수는 49구를 초과해 던질 수 없다. 경기당 최대 투구수는 본선 1라운드 65구, 8강 토너먼트 80구, 준결승부터 95구로 제한된다.



한 경기에서 30개 이상을 던졌다면 하루, 50개 이상 투구 시 나흘을 반드시 쉬어야 하는 휴식 보장 규정도 있다. 이틀 연투 시에도 하루 휴식을 보장해 줘야 한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존재로 인해 메이저리그처럼 '오타니 룰'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해부터 선발투수가 지명타자로 동시에 뛰게 될 경우 다른 투수로 교체되더라도 타석에는 계속 들어설 수 있도록 규칙을 개정했다. 

오타니가 WBC에서 선발등판해 투구수 제한 등 규정에 따라 투수가 바뀌더라도 지명타자로는 잔여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WBC 대표팀은 오는 3월 9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호주, 일본, 체코, 중국과 차례로 격돌하며 2009년 대회 이후 14년 만에 2라운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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