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하고 더러워"...전처에 음란사진 전송한 피아니스트의 충격 발언 공개됐다

"추악하고 더러워"...전처에 음란사진 전송한 피아니스트의 충격 발언 공개됐다

살구뉴스 2023-01-13 21:21:57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심경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재하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임동혁은 지난 2019년 9월 자신의 전 부인과 이혼 소송을 하던 과정에서 그녀에게 여러 장의 음란 사진을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지속되는 임동혁의 이상 행동에 그녀가 메신저를 차단하자, 그는 이혼 소송이 마무리된 2021년 11월 전처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이메일을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메일을 보내면서 “네가 고소를 할 수 있으면 고소를 해봐라”라고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메일을 받은 전 처는 결국 2022년 6월 경찰에 임동혁을 직접 고소했습니다. 이로인해 2022년 10월 서울 송파경찰서는 그를 불구속 송치합니다.

 

검찰의 판단

뉴시스

이후 2023년 1월 1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는 임동혁의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2022년 12월 27일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그가 사진을 보낸 건 맞지만 이혼 소송 중에 발생한 사건이고, 정황상 성적 욕망을 유발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한편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성립하려면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하여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은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합니다. 

 

"이젠 말 할 수 있다"...임동혁이 SNS에 올린 말

임동혁 인스타그램

앞서 임동혁은 무혐의 혐의가 공표되기 전날인 2022년 1월 10일 자신의 SNS에 기소 이유 통지서를 올리며 “제가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젠 말 할 수 있다’ 그날이 왔다”라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완벽하게 인격 살인을 당하고 또 그 와중에 저는 연주도 해야 했다. 하지만 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로 결정하였다”라며 “너무나도 억울하였지만, 저까지 나서 언론 플레이하고 싶지 않았고 음악가는 음악으로만 말해야 한다고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라고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또 “조심히 나에게 안부를 물어보는 분들에게 저는 딱 한 마디만 주문처럼 말했다.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진다고”라며 “혹자는 임동혁이 가만히 있는 게 조용히 묻히기를 바란다고 폄훼하는 사람도 있던데 유튜브를 비롯해서. 사실은 그 반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연합뉴스

더불어 “음악가로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연주를 더욱더 잘하기 그리고 내가 앵콜을 평소보다 더 여러 개를 하면서 트로이메라이 차이코프스키 사계 10월 등을 연주하면서 ‘이런 음악을 구사하는 사람’ 이 절대 성범죄자일리가 없다고 호소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임동혁은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요즘엔 세상이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고, 상식이 상식이 아닌 경우를 보면서 조바심이 났던 건 사실”이라고 심경을 공개했습니다.

이어 “이 사건에 관련하여 사건의 발단, 주제, 배경 등을 다 물증으로 가지고 있으나 그 진실이 너무 추악하고 더러워 그것은 삼키기로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수많은 거짓 중에 유일하게 진실이 있었다면 그건 대중들은 특히 이런 미투를 비롯한 성범죄는 진실인지 거짓인지, 거짓 미투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우선 이슈화되면 끝이야. 하지만 그 대중들도 두 번 속지는 않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그동안 저를 믿고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또 제 옆에서 위로와 격려를 해준 제 음악가 동료들에게도 무한한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수상 거부까지 했던 피아니스트

임동혁 공식 홈페이지

한편 1984년생으로 올해 40살인 임동혁은 많은 클래식 애호가에게 사랑받는 피아니스트입니다.

1996년 모스크바 쇼팽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하며 국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기 시작했고 2000년에는 부조니 콩쿠르에 출전, 입상이 유력했으나 의문투성이 심사로 5위에 머물렀습니다. 이듬해인 2001년에 롱 티보 국제 콩쿠르에 출전, 1위를 차지하여 본격적으로 국제적인 커리어를 쌓기 시작합니다.

이후 2003년에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였으나 판정의 편파성을 이유로 스스로 수상을 거부하여 파문을 일으키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2004년 쇼팽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 음반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그는 2000년대 당시 활동하던 피아니스트 중에서도 특히 엄청난 인기를 끌은 바 있으며 임동혁의 등장 이후로 클래식 애호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그가 2002년~2006년 당시 그의 연주회 실황을 보면 관객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한 공연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팬 층도 매우 두터운데 팬 카페 회원 수가 자그마치 4만 명으이며 이는 시간이 흘러 지금까지도 팬들이 유입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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