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지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어머니와의 관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13일 방송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21년 차 가수 영지와 3년 차 가수 엄마 유수현의 고민이 공개된다.
해당 회차에서는 가수 영지와 유수현 모녀가 등장과 동시에 파워풀한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두 사람의 수준급 무대도 잠시, 서로 아옹다옹 모녀 케미를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그러나 상담이 시작되자 두 사람의 최측근인 영지 오빠 김영범이 VCR에 등장하며, 영지 모녀가 잦은 다툼으로 대화만 하면 싸운다고 제보했다. 심지어 두 사람은 한집에 같이 사는데도 전화, 메신저로 대화하는 '노 룩(No Look) 모녀'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영지는 모녀간 싸우는 이유로 엄마의 큰 목소리를 지적하며, 본인은 소리에 민감한 편이라 엄마의 직설적인 말투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엄마 유수현은 영지가 사람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비꼬는 말투가 문제점이라고 반론한다.
최근에는 딸인 영지의 생일에 미역국도 안 끓여줄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며, 같은 집에 살면서 대화는커녕 한 달간 얼굴도 보지 않았던 사연까지 털어놔 둘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음을 보였다. 게다가 영지는 엄마와 단둘이 있으면 어색해 방에 들어가면 문을 바로 잠근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오은영 "영지는 회피형 불안정 애착"
본격적인 상담에 돌입한 오은영은 평생 팔짱 한 번 껴본 적 없다는 모녀에게 부모와 자식 간에 어색한 이유를 설명하며 영지 모녀의 거리감 원인 중 하나로 '상반된 기질'을 지적한다. 두 사람의 에너지 회복과 발산 과정이 전혀 달라 불편함을 느낀 것.
또 오은영은 두 사람 사이 어색함을 느끼는 원인으로 영지가 혼자 있을 때 더 안정감을 갖는 '회피형 불안정 애착'임을 포착해 그녀의 성장 배경에 대해 심층적으로 파헤친다. 이에 영지는 어린 시절 잊지 못할 기억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겪었던 '부모님의 이혼'을 언급한다.
영지는 부모님의 이혼으로 초등학생 시절을 할머니 집에서 살며 편애로 인해 사랑받으려면 쓸모 있는 사람이 돼야 했고 주변의 험담에서 엄마를 지키기 위해 '어른 아이'로 홀로 꿋꿋하게 버텨온 지난날을 회상했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겉으론 독립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허구의 독립' 상태"라며 영지의 숨겨진 내면을 분석한다.
영지는 오은영의 분석에 동의하며 엄마 유수현에게 초등학교 시절 아빠를 통해 들었던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30여 년 만에 물어봐 모두를 숨죽이게 한다. 더불어 "인생에서 '보고 싶다'는 단어를 지워버렸다"는 말을 하며 어린 시절 눈물겹게 엄마를 그리워했던 시절을 회상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영지를 에워싸고 있는 감정을 '서러움'이라고 짚어내며 영지가 서러움을 느끼는 이유는 엄마에게 공감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엄마 유수현이 영지를 공감해 주지 못했던 이유와 오은영 박사의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채널A에서 방영하는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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