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지도자연맹 “빅토르 안·김선태 국내 코치 복귀 우려"…31일 합격자 발표

빙상지도자연맹 “빅토르 안·김선태 국내 코치 복귀 우려"…31일 합격자 발표

데일리안 2023-01-13 22:29:00 신고

3줄요약
빅토르 안 ⓒ 뉴시스 빅토르 안 ⓒ 뉴시스

성남시의 쇼트트택 코치 채용에 빅토르 안(안현수)과 김선태가 지원한 것에 대해 한국빙상지도자연맹(회장 장광덕)이 강하게 우려를 표명했다.

빙상지도자연맹은 13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빅토르 안과 김선태 등이 성남시청 코치에 지원했다고 한다"며 성남시의 직장운동부 쇼트트랙 코치 공개채용 과정에 반발했다.

김 전 감독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는 중국 대표팀 감독으로 활동했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하며 ‘쇼트트랙 황제’에 등극했던 인물이다.

한국 쇼트트랙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들이었던 둘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감독과 코치로 오성홍기를 가슴에 달고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이끌었다.

둘의 채용을 반대하고 나선 연맹은 김선태 전 감독에 대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폭행 피해로 부재 중이었던 심석희가 감기로 나오지 못했다고 사실을 은폐하고, 거짓으로 허위보고한 사람이 김선태"라며 "김선태는 심석희 선수의 폭행 및 성폭력 피해가 올림픽 직후 드러나 빙상연맹으로부터 지도자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고 비판했다.

빅토르 안에 대해서는 "또 다른 지원자 빅토르 안은 한국 국적을 버리고 러시아로 귀화했을 당시 매국 논란이 일자 '이중국적이 가능할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가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사실이 추후 드러났다"며 "이중국적이 안 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간 뒤 몰랐던 척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맹은 "이 두 사람이 징계와 논란으로 국내 지도자 활동이 어려워지자 자숙하는 방식 대신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중국 대표팀을 맡는 선택을 한 바 있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 김선태는 편파 판정으로 중국이 메달을 따갔다는 의혹이 일자 '판정은 심판이 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뱉으며 올림픽 정신에 오점을 남기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또 "직업 선택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직업 선택의 자유가 스포츠의 최우선 가치인 공정을 넘어설 순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남시는 한국 빙상의 메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코치를 선임해 한국 빙상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디딤돌이 돼야 한다"면서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고, 공정 대신 사익을 취하는 건 제대로 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빅토르 안은 성남시 빙상팀 코치직 지원 사실이 알려진 뒤인 지난 1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면접에 출석했다. 면접을 마치고 나온 안현수는 취재진 질문에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말만 남긴 채 빠져나갔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