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보리차를 처음 먹어본 외국인의 반응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1년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한 장면이 올라왔다. 해당 장면에는 한국살이 5년 차인 미국 출신 뮤지컬 배우 브래드 리틀이 냉동 삼겹살을 먹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브래드 리틀은 뮤지컬 '캣츠'에도 출연한 스타 배우다.
배우 브래드 리틀, 난생 처음 '보리차' 마셨다
그는 배우 남경주와 가수 테이를 만나 식사 자리를 가졌다. 브래드는 능숙한 한국말을 뽐내며 종업원에게 물을 부탁했다. 그런데 브래드는 종업원이 가져다 준 물을 보고 경악했다. 평소 마시던 투명한 생수가 아닌, 갈색의 보리차가 나왔기 때문이다.
브래드는 난생 처음봤다며 "이거 너무 더러운데?"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을 VCR로 보던 그는 "마실 수 없는 거로 생각했다. 더러운 물인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MC 알베르토도 "저도 맨 처음에 똑같이 물을 달라고 했는데 보리차를 줘서 '이거 뭐지?' 했다. 마셔보니 맛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보리차를 한 모금 들이킨 브래드는 눈을 깜빡이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순식간에 보리차의 구수한 맛에 빠진 그는 병을 직접 들어 다시 따라 마셨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이들은 "외국인들은 비주얼만 보고 탐탁치 않아 할 수도 있겠다", "보리차가 진짜 맛있지", "숭늉도 마셔봤으면 좋겠네", "외국인들 반응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뮤지컬 톱 배우' 브래드 리틀, 한국인 여성과 백년가약
한편 1964년생인 브래드 리틀은 올해 60세가 되었다. 그는 지난 1984년 뮤지컬 '에비타'로 데뷔했다. 브래드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과 '지킬 앤 하이드' 의 주인공으로도 유명하다. 2001년에는 배리모어 어워드와 필리 어워드에서 각각 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9년 '지킬 앤 하이드' 내한공연 때 자신의 분장 담당이었던, 현재는 엠오드 메이크업 대표인 김민경과 오랫동안 사귀다가 2017년에 재결혼하였고 2021년에는 아이를 품에 안았다.
현재 서울에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데 장안동의 브래드 자취방에 김민경 씨가 합류하는 형식으로 살림집을 장만하였기 때문에, 본인이 브로드웨이에서 쌓은 부와 명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검소하게(?) 살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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